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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속 방치(완전 방치인지 애매하여 문의드립니다)


추위 속 방치(완전 방치인지 애매하여 문의드립니다) 추위 속 방치(완전 방치인지 애매하여 문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추위 속 방치되어 있는 개의 경우 학대가 맞는지 문의드립니다.

첨부한 사진은 개가 묶여 있는 장소의 모습입니다. 건물이 들어서지 않은 공사장 부지구요. 오전 시간부터 대략 오후 9~10시까지 저 장소에 그대로 묶여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이 부분인데요. 추위 속 방치로 인한 학대가 적용되는지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10시 이후에는 어디론지 데려가거든요.

헌데 위에 기입했다시피 지역이 경기도 파주인지라 겨울철에 너무 춥습니다. 마땅히 바람을 피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구요.

처음엔 주인 없는 개인가 싶어 가까이 가보니 털 상태도 괜찮고 사료와 물이 담겨 있는 그릇도 깨끗하긴 합니다. 그러나 물은 요즘 날씨에 얼기 일보직전...

너무 안쓰러워 따뜻한 음식도 가져다 주고 박스에 담요를 담아 가져다 놔주기도 했는데 10시가 넘도록 저 상태로 있는 걸 보고 화가 나서 주인으로 추정되는 맞은편 당구장에 무작정 가서 따졌습니다.

당구장 개가 맞다고 하며, 제가 따지는 자체를 굉장히 의아해 하더라구요. 주인 말에 의하면,

저 개는 사냥개라서 지금 일광욕을 시키고 있는 중이다/사냥개라 아스팔트가 아닌 흙바닥에 있어야 한다/300만 원짜리 개라 내가 알아서 하니 상관 말라

일광욕이라면 해가 넘어가면 바로 데리고 가야 인지상정인데 밤 10시까지 나몰라라 하고 있는 것도 의아하고, 제가 개에 대해 잘 몰라 저 개가 사냥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요즘 같은 한겨울에 흙바닥보다는 차라리 당구장 앞 입간판이나 건물 사이 공간에 묶어 두어도 바람은 피할 수 있을 듯싶은데 굳이 저 위치에 묶어 두어야 하나 의구심이 듭니다.

개가 왜 낑낑대냐고 물으니 사냥개라 사냥이 나가고 싶어서 그러는 거라네요.

저는 개를 키워본 적도 없고  개에 대해 무지해 저렇게 말하니 할 말이 없더군요.

제가 찍은 사진상으로 보아 저 개가 추위 속에 있어도 상관 없는 견종인지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어느 동물이건 추위 속에 있어야 하는 경우는 없다고 생각이 돼서요.

주인 말로는 저렇게 밖에 '일부러' 묶어둔 지 한 달이 넘었다고 합니다. 제가 회사생활을 하는지라 묶여져 있는 것은 얼마 전에 발견했구요. 주인한테 찾아간 건 정확히 일주일 전인데, 여자 혼자 남자들만 득실대는 당구장에 씩씩대며 찾아가니 굉장히 비웃는 듯한 뉘앙스로 대응를 하더라구요.

다시 한번 찾아가서 정중히 묻고 싶지만 주인분이 조금 불량스러운 느낌이 있어 겁이 납니다. 어찌 처신해야 할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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