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 박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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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13




안녕하세요, 우선 두서없이 써내려갈거에 미리 양해 부탁드려요.
어제 2018년 4월 12일. 제가 출근 하는 곳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사무실 들어가려는 찰나, 멀리서 강아지가 저를 보고 정말 온몸의 기운이 다 빠지도록 미친 듯이 짖는 것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평소 이 근처를 자주 돌아다니는 경계심이 심한 아이인줄 알았습니다. 살짝만 다가가려해도 도망가는 아이가 저보고 온 힘을 다해 짖는걸 보니, 곤경에 빠졌구나, 도와 달라 짖는 거구나 , 하고 해서 갔습니다.
복지관 옆 쓰러져가는 비닐하우스였습니다. 강아지가 줄에 묶여있는데 꼬여서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상황. 가서 보니. 평소 그 강아지가 아니라 , 새로운 아이였습니다. 많아봤자 두살 정도의 아이. 우선 애분터 움직이게 해주고 숨쉬게 해줘야 겠다는 생각에, 복지관에서 가위를 빌려, 노끈을 끊고, 아이 숨을 쉬게 해주고, 철물점으로 뛰어가 줄을 사고 편의점에 가서 사료랑 물을 사다 줬습니다. 다시 묶어 놓기에는 정말 최악의 상황이라. 바로 비닐하우스 옆 정말 한 10미터 정도 떨어진 주차장 구석에 묶어뒀습니다. 주인이 있기에 함부로 이동 하면 안돼는 지라. 잠시나마 숨통 트이게 해줘야 싶어 옮겨놓고, 밤새 추위에 떨었을 아이를 위해. 다행히 제 차에 있던 이불을 깔아줬습니다. 지나가는 주민분들 물으니, 곧 주인 오겠지 하시면서, 집 지키라고 키울 꺼라고 하시기에. 아 집으로 옭기겠구나 해서 맘 놓았는데. 하루가 지난 오늘 아침에 출근때 보니 그대로 인 것입니다. 사놓은 사료와 물을 다시 주니. 허겁지겁 또 먹습니다. 어찌됐던 주인이 있기에 밥이랑 물만 챙겨주고 자리를 떠나 점심시간에 가보니. 아이가 . 정말 말도 안돼게.
그 비닐하우스에 또 들어가 있는겁니다. 역시나 줄은 다시 꼬여서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상태로 말이죠. 또 어디서 얻어왔는지. 음식물 쓰레기들을 가져다 놨습니다. 이번엔 보이지 않게 집을 돌려놨습니다.
다시 묶인 줄을 풀어주고 또 바로 옆 넓은 곳에 묶어놓고 왔습니다. 마침 , 또 주민분이 지나가시길래. 제가 그 할아버지 분을 뵙고 얘기좀 하고 싶다 하니, 그냥 무시 하라는 겁니다.
수억원대의 자산가 인데, 정신이 이상하고 괴팍하고 괴짜라, 아무도 말릴수 없다는 겁니다. 집에는 쓰레기가 그득해서 강아지도 못키울 정도랍니다.
그리고 그 근처를 뛰어다니는 진돗개 새끼들이 보이던데, 오늘은 그 강아지들을 다 잡아다가 쓰러져가는 사육장에 한데 모아놨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이제 한살도 안된 애들로 보입니다. 이런 사연 동물농장등 다른 매체에서 많이 봐서, 어렵다는거 압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부탁드려요.
그리도 이곳은 남평 오일장이 열리는 곳으로 식용으로 강아지들을 팔고 사고 하는 곳이기도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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