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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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동물카페 방치학대


홍대 동물카페 방치학대 홍대 동물카페 방치학대 홍대 동물카페 방치학대 홍대 동물카페 방치학대 친구와 어제 오후 8시쯤 동물카페를 찾아갔는데요. 꽤 후기도 많고 여러 종의 동물들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갔습니다. 도로 바로 앞에 위치해 버스를 포함한 차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시끄러운데도 불구하고 환기 때문인지 철창 하나를 두고 모든 유리창을 열어뒀길래 동물들은 괜찮을지 살짝 의문이 들었습니다.우선 동물카페 이름은 Table A (테이블에이) 본점 입니다.1. 입장료7000원에 병음료3000원 해서 총 만원 정도를 계산하고 고양이들을 보는데 구석에 있는 왈라비가 보였어요. 하나는 크고 하나는 조금 더 작은, 총 두 마리였는데 믿기지도 않을 만큼 작은 철창에서 눈도 잘 깜빡이지 않고 멍하니 서있더라구요. 밥그릇엔 물이 일단 하나도 없었고 다 썩어가는 배춧잎 찌꺼기만 있었습니다. 제가 얘넨 여기서 못 나오냐고 사장한테 물어보니 그제서야 지금 잠시 가둬둔거라며 철창을 풀어주었는데, 친구 말로는 작은 애기가 돌아다니다 말고 갑자기 멈춰서더니 몸을 벌벌벌벌 떨고만 있었다고 합니다.2.지하1층으로 내려가보니 고양이 몇 마리가 더 있었습니다. 스핑크스 고양이가 있길래 다가가서 만져보자마자 얘는 스핑크스가 아니구나 했습니다. 얼굴쪽까지 해서 온몸이 털이 빡빡 밀려있는데 발과 얼굴만 조금 자라고 있는 중인 모습이었고, 미용을 어떻게 한건지 정수리부분도 생채기가 가득했구요. 심지어 수염도 제멋대로 잘라져 있었습니다. 집에 온 후 아무리 찾아봐도 장모종 고양이를 더워서 미용하는 경우에도 그정도로 밀어두는 경우는 못 봤습니다. 아이는 사람은 좋아하는데 계속 어딘가 주눅들고 경계하는 듯한 모습이었구요..3. 아기들이 있는 유리 케이지 안은 말할 것도 없이 지저분했고, 물은 언제 떠다준 건지 사료 가루?와 먼지가 가라앉아 희뿌옇고 애기들은 힘도 없이 비실거렸어요. 카운터 뒤쪽에 철창으로 된 작은 케이지가 몇 개 더 있었는데 그중에 아기고양이 네다섯이 갇힌 철창에서 하나가 냐옹거리자 사장이 저희를 의식했는지 갑자기 철창을 열었습니다. 그러고 두세마리가 밖에 나왔는데 안에서 두 마리가 나오질 않기에 가까이 가서 봤는데 뒤쪽의 작은 아기 하나가 벽에 얼굴을 박은 채 누워서 움직이질 않고 다리는 이상하게 꺾여있고 몸은 납작하더라구요. 한참 보았더니 죽은 아이였습니다.이 외에도 성의없이 등 쪽만 털이 빡빡 밀린 아이, 눈꼽과 눈물에 제대로 눈을 뜨기도 힘들어 보이는 아이, 털이 부분만 빠진 아이도 있었습니다. 왈라비들도 상태가 정말 안 좋아 보였구요. 곳곳에 공구나 콘센트들이 무방비하게 방치되어 있습니다.( 라쿤 하나가 지하로 내려오는 계단에서 천장에 달려있는 전선 같은 것을 갖고 놀려고 하길래 말리기도 했습니다) 네다섯 종의 동물들을 함께 키우는데 어떠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버젓이 홍대 한복판의 카페에서요. 이메일로 동영상이랑 나머지 사진들 전부 보내겠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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