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커브가 많고 좁은 도로 위를 헤메고 있는 백구를 도와주세요.. 7년만에 처음으로 부탁드립니다.


커브가 많고 좁은 도로 위를 헤메고 있는 백구를 도와주세요.. 7년만에 처음으로 부탁드립니다. 커브가 많고 좁은 도로 위를 헤메고 있는 백구를 도와주세요.. 7년만에 처음으로 부탁드립니다. 커브가 많고 좁은 도로 위를 헤메고 있는 백구를 도와주세요.. 7년만에 처음으로 부탁드립니다. 커브가 많고 좁은 도로 위를 헤메고 있는 백구를 도와주세요.. 7년만에 처음으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비록 소액이지만 2011년부터 동물자유연대를 매달 정기후원 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단체가 하고 있는 일을 알기에
그간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이는 아이들을 봐도 다른 요청하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돕고 그렇게 지내왔지만
이번만큼은 꼭 도움을 청하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7월 3일, 매일 다니는 출퇴근 길, 퇴근 길에서 아이를 만났습니다.
개가 있을 만한 곳이 아닌데 도로가에 있어서 이상했지만 그냥 지나쳤습니다.
 
7월 4일 출근길, 비슷한 위치에서 아이를 다시 만났습니다.  
여전히 위험한 도로를 어슬렁거렸습니다. 
차를 세우고 자세히 보려했으나  
갓길이 없고 바로 뒤에 붙어오는 차가 있어 역시 그냥 지나쳤습니다. 
 
같은 날 오후. 교육이 있어 퇴근을 빨리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다시 만났습니다.  
차를 급히 세우고 멍멍아 부르니 돌아보기는 하나 경계하였습니다. 
제가 차에 항상 싣고 다니는 반려견용 캔을 얼른 따서 흔드니  
한참 주저하다가 가까이 왔습니다. 
캔도, 물도 허겁지겁 먹더군요.
가까이에서 보니 아이의 눈밑과 콧등에 피부병이 심하게 있었습니다.  
오른발 발톱 쪽에도 피자국이 있고요. 
스킨십을 시도했으나 그 부분은 거부하더군요.
교육 시간이 다가와서 일단 물은 가득 채워주고 자리를 떴습니다.
 
그리고 동물병원에 가서 사진을 보여주고 약을 지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서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일단 피부병 약을 3일분 주시겠다고 하셔서 받아왔습니다. 
 
7월 5일 아침 출근길, 비가 왔습니다.  
어제보다 조금 떨어진 지점에서 아이를 다시 만났습니다. 
갓길 없는 도로 가라 위험하지만 비상등을 켜고 정차했습니다.
약 + 통조림 + 사료를 비벼서 줬습니다.
약이 써서 밥을 안 먹을 수도 있다던 의사선생님의 우려와는 달리  
오늘도 순식간에 먹더군요. 비를 철철 맞으면서요..
 
저 아이가 있는 곳은 전남 영암군 학산면 매월리와 같은 군 서호면 태백리 인근입니다.
서호면과 태백리 경계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도로는 한쪽에는 영산강, 다른 한쪽에는 산을 끼고 나 있고, 왕복1차선입니다.
비좁고 커브가 많습니다. 갓길도 없습니다.
목포-부산간 KTX 노선 공사를 하고 있어 큰 차도 많이 다닙니다.
그리고 인근에 마을도 별로 없습니다. 아이가 있는 지점에서는 한참을 가야합니다.
 
누가 유기를 한 건지, 아이가 탈출을 한 건 지는 저 역시도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계속 비슷한 지점에서 머무르고 있고 목걸이 이음새 부분이 깔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감이 좋지는 않습니다. 
 
제가 출퇴근 하는 길이니 오가는 길에 조금씩은 챙겨줄 수 있지만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저야 다쳐도 제 잘못이지만, 통행하는 다른 차들에게도 미안한 일이구요.
아이의 안전도 당연히 보장하기 어렵겠지요.
 
또한, 제가 당분간은 약을 타다 먹일 수는 있지만 
이 방법이 저 위험한 곳에 아이를 더 고립시키는 것은 아닐지 걱정입니다.
제가 보호하고 기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만한 상황이 되지를 못합니다.
유기견센터에 신고를 하더라도 정황상 주인이 찾을 것 같지도 않고요..
시골이라서 개를 반려견이라고 생각하는 개념도 높지는 않습니다.  
신고에 주의를 기해야합니다. 
 
이런 이유들로 동물자유연대의 도움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피부병만 치료되면 더 많이 예쁠 아이인데, 안타깝네요.
구조와 입양에 도움을 주실 수 있다면  
제가 아이의 치료를 위한 병원비 부담은 최대한 하겠습니다. 
구조비용도 제가 책임질게요.
지나치지 마시고 꼭 좀 부탁드립니다.
 
7년간의 후원을 뭔가를 받기 위해 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꼭 한번 도움 받고 싶습니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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