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김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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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3
안녕하세요. 개인구조자 김보라입니다.
다니고 있는 회사 근처 공장에서 아저씨 한 분이 열댓마리가 되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아이들이 길을 떠돌면서 음식을 훔쳐먹다가 동네 아저씨들한테 맞는다는 얘기를 듣고 사료와 간식 등을 챙겨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4월쯤 새끼 강아지가 6마리 태어나면서 개인적으로 입양을 도와드렸는데,
모두 입양을 보내고 난 후에 총 3마리의 강아지가 연달아 다시 출산을 하여,
지금은 새끼 강아지가 9마리로 또다시 불어난 상태입니다.
새끼 강아지 외에 현재 그공장에는 성견이 12마리 있어 아무래도 중성화를 진행해야 할 것 같아
개인부담으로 중성화를 진행하려고 그 중 두마리를 지난 주 병원에 데려갔지만
두 마리 모두 심장사상충 양성 반응이 나와 수술이 불가능하고,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임보처도 필요하고, 관리도 필요한데 그 공장 아저씨는 전혀 케어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대로 두면 중성화를 못한 강아지들이 새끼를 무한대로 낳아 순식간에 불어날지 모를일이라
혼자서 해결해보려고 하다가 이렇게 도움 요청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저씨의 사정을 들어보니, 처음 시작은 공장을 지키기 위해 강아지 2마리 키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성화에 대한 개념이 무지하고, 강아지가 늘어날때마다 주위 사람들한테 나눠주거나,
병에 걸려 죽거나, 차에 치여 죽거나 하면서 개체수가 일정하게 유지됐던 것 같아요.
올해 저희가 아이들 밥과 간식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1차례 개장수에게 2마리의 강아지를 넘긴 적이 있어요.
물론 주위에서 지속적으로 민원이 들어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셨다고 했는데,
그 동안에 어떤 식으로 아이들의 개체수가 조정되었었는지는 알 수 가 없습니다..
개들은 수시로 밖으로 나와 돌아다니는 상황이고, 주말에는 공장문이 닫히기 때문에
먹을 것이 없어 외부로 나와 음식물을 먹거나, 죽은 동물 사체를 물어와서 먹기도 하는 것 같아요.
오늘 치아가 그대로 남아있는 강아지로 추정되는 뼈가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공장이 너무 위험하고, 더럽고, 아이들의 구조가 시급한 상태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중성화를 진행하고 입양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병원에서도 단체의 도움 없이 개인이 해결하기에는 너무 버거울 것 같다고
도움을 청해보는 게 좋다고 제안하셔서 부득이하게 다시 메일을 드립니다.
이대로 아이들을 그대로 두면 죽거나, 먹히거나 둘 중 하나밖에 답이 없어요...
아이들의 소식을 올려두었습니다. 참고부탁드릴게요.
https://www.instagram.com/joyful_bb/
어디서부터 어떻게 지원요청을 드려야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우선 아이들을 구조하는 게 가능한지, 구조해서 심장사상충 치료 후 수술, 입양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연락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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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19.06.04
연락드렸습니다.논의후 다시 연락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