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출산한지 얼마 안된 어미개와 강아지가 차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봉고차에 방치되고 있는 어미개와 강아지들를 발견했는데 아무래도 학대가 의심되는 수준이어서 글을 남깁니다.

봉고차 안에는 아직 눈도 제대로 못뜬 강아지들이 물이나 이유식 같은 먹이도 없이 방치되어있고, 어미는 차체에 목줄을 연결해서 차 밖에 둔 상태입니다.

어미개 주변에도 물이나 사료통은 보이지 않았고, 출산한지 얼마되지 않음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앙상하게 말라있습니다.

너무 안쓰러워서 습식사료캔을 사다 뜯어줘도 처음에는 일어서서 먹을 힘도 없이 있길래 입 앞에 들이대주니 누워서 겨우 갉아먹다가 나중에야 일어서서 허겁지겁 먹는 것으로 봐서는 제대로된 케어를 못받고 있음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봉고차는 차가 지나다니는 골목길에 주차 되어 있고, 목줄도 간신히 차 아래에 몸을 숨길 정도의 길이라 옴짝달싹 할 수 없게 해놓은 상태입니다.

지난 토요일에 주인으로 추정되는 60~70대 남자분이 인근 관악산 공원에 어미개와 강아지를 데려와서 길바닥에 두고 음료수통을 둔 채 구걸행위를 한 것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동물을 키우는 방식은 저마다 다를 수 있고 개인적으로 이분이 학대를 했다.라고 함부로 판단하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제 출산한지 얼마되지도 않은 어미개와 강아지가 적절한 돌봄은 커녕 비위생적이고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 방치되어 있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어보이고,  심지어 불쌍한 강아지들을 이용해서 돈벌이를 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주인의 행태를 고려한다면 관계기관이나 단체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른 동물보호단체에도 연락을 드렸더니 본인들은 직접적인 구조 활동은 하지 않고 경찰이나 지자체 동물보호감시원(?)에 신고를 하는 방법을 안내만 한다고 하셔서 동물자유연대에 글을 남깁니다.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니 경찰이나 지자체에 신고해봐야 관계 법령을 근거로 적극적인 조치를 해주지도 않고 흐지부지 된다 하여 이곳에 글을 남기니 제발 불쌍한 친구들이 제대로 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ㅜㅜ

(동영상도 찍어놨는데 첨부가 안되어서 일단 사진만 올립니다.)

차가 주차되어 있는 위치는 지도에 별 표 해놓은 골목인데, 한남여객운수 주소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한남여객 종점 뒷편의 골목입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19.08.26

제보해주신 내용과 관련하여 관악구청에 민원을 제기하였습니다. 자세한 안내를 원하실 경우 02-2292-6338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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