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보호소 아이들 안락사 저지를 위해 노력하다 알게 된 지인 분이 계십니다. 

그분이 사시는 아파트 내에 작년 12월 부터 근처 야산에서 강아지(당시 6~7개월령)가 내려와 배회했다고 합니다.

목줄과 파란 끈 2중으로 묶여있고 매우 말라있어 밥을 챙겨주시게 되었고 지금까지 돌보고 계십니다.

어디서 자는 건지, 주인은 있는 건지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돌보셨는데 아이가 자라면서 목줄이 점점 파고들어 우려가 되었고 1월 경 아산시보호소에 요청해 포획틀을 설치했으나 경계심이 강한 아이였어서 결국 실패했습니다.

4개월이 넘게 돌봐주시는 지인 분께도 가지 않을 정도로 경계심이 심합니다. 

잠은 두번 째 사진처럼 아파트 옆 야산 비탈에서 자는 것 같습니다.

구조만 되면 아이의 상황을 딱하게 생각하신 다른 주민 분의 친정부모님께서 임보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아이가 목줄이 파고드니 힘들어 밥을 예전처럼 잘 먹지 못하고 매우 천천히 먹으며 점점 식욕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옆 단지 아파트에 입주가 시작되면서 민원이 들어오는건지 누군가가 밥 그릇을 계속 치워버려 이 또한 너무 걱정됩니다. 

그리고 병이 걸린건지 밥을 많이 먹여도 나날이 말라갑니다...

아이가 임보, 입양돼서 행복하게 사는게 저희 최고의 바람이지만 만약 그게 안될 시 목줄만이라도 제거해서 맘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포획에 성공하면 곧바로 병원 가서 목줄 제거, 상처치료 시켜줄 예정입니다.

여기 저기 구조단체 알아봤지만 모두 동물자유연대를 추천하더군요.

홈페이지를 둘러보며 정말 좋은 일을 많이 하셔서 감동 받았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동물자유연대와 

지속적으로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