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손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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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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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콘크리트 우리에 동물을 가둬놓고 학대하는 강릉쌍둥이 동물 농장에 대해 강릉시에 민원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래는 강릉시에 보낸 민원입니다.
최근 경상남도의 김해동물원이 동물학대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oVpZzCZqXI&pp=ygUd6rmA7ZW0IOu2gOqyveuPmeusvOybkCDsgqzsnpA%3D
이와 같은 문제가 강릉쌍둥이 동물 농장에도 발생하여 신고합니다.
https://place.map.kakao.com/1231814478#review
https://www.youtube.com/watch?v=17vO_dnqZk0
여긴 동물원이 아니라 감옥입니다. 상식적으로 시에서 이렇게 좁은 크기의 공간에 사자, 호랑이, 곰, 하이에나 같은 동물을 키우도록 허가를 내주는 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는 강릉시가 동물학대를 용인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에버랜드 같은 대기업이 큰 공간에서 키워도 동물 학대 논란이 나오는데 이렇게 좁은 공간에 노출된 동물들은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아 정형행동을 반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래는 이 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남긴 후기입니다.
"흑곰이 반복적으로 왔다갔다 합니다. 안쪽으로 가니 호랑이가 가만히 앉아 해가 지고있는 곳을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더군요....근데 갑자기 울부짓더니 몸을 일으켜서 걷기 시작하는데 몸이 좋지않은지 절뚝입니다... 방을 빙빙 돌더군요.."
"동물들이 불쌍함 체험존 왜있는 건지 모르겠음. 어린 아이들이 토끼같이 작은 동물만지고 들고 실수로 떨어뜨리는거 진짜 흔한일임. 왜 사람 손으로 만질 수 있게 하는지 이해 할수가 없음. 잘 걷지도 못하는 동물이 기억에 남는데 이 아이가 왜 털이 다빠져서 부들부들 떨면서 걷는데 이런 아이도 다른 동물들과 같이 체험존 있음. 그리고 내가 여태 본 호랑이 중에서도 제일 작고 강아지공장에서 볼법하게 비쩍 말라있고 제자리를 계속 돌기만함 동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동물들이 스트레스가 많아보이는게 보임. 여기는 동물들을 위해서라도 사람들이 안찾아 가는게 맞는것 같음. 기대하고 왔다가 마음만 안좋아짐"
기가 막힌 건 강릉시는 이를 버젓이 시 웹사이트에 관광 명소로 지정해놨습니다. 자신들이 동물학대를 용인하고 있다는 것을 광고하고 싶은 건가요?
https://www.gn.go.kr/tour/prog/lod/Sights/S03/sub02_04_01/view.do?cid=259840&orderBy=C&pageIndex=1
김해 부경동물원처럼 이슈가 되고 싶지 않다면 이러한 영세 업장에서 동물을 키우는 것을 금지하기 바랍니다. 이러한 곳을 방치하고 용인하는 것은 곧 강릉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2023년에 걸맞는 행정을 하길 바랍니다.
다음은 강릉시의 답변입니다.
1. 평소 시정발전 및 환경보전에 관심을 가져주신 귀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 귀하께서 국민신문고에 접수하신 “동물학대에 따른 동물원 폐쇄요청”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안내드립니다.
가. 해당 동물원에 대하여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라 학대 및 상해를 입히는 행위 여부에 관한 사항을 지도 점검하였으나, 특이사항은 발견치 못하였음을 알려드리며,
나. 지속적인 지도 점검을 통해 동물원 내 시설기준 부적합 및 학대행위 등이 발견되면 시정명령을 통해 동물원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다.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 있으실 경우 강릉시 환경과(☎ 033-640-5109)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3. 끝으로 귀하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 강릉시가 적합한 조치를 위할 수 있도록 조치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3.07.25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제보를 주신 강릉시 동물전시체험시설은 올해 상반기 단체에서도 두 차례 현장조사를 시행했으며 전반적으로 동물 사육 시설과 관리에 미흡함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현행법으로는 이를 규제하고 개선을 강제하기에 어려운 한계가 있는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다만 강릉시 홈페이지 내 관광명소에 해당 시설을 추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여 민원을 통해 삭제를 요청하였습니다. 아울러 보다 적절한 동물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도를 함께 요청드렸습니다. 동물전시시설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동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