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집에 풍산개와 진돗개가 한마리씩 있는데 풍산개 입양을 보내는 조언을 얻고자 글을 남깁니다. 풍산개가 3년전 입양을 가서 개를 좋아하는 경찰분에게 사랑받고 살다가 주인분이 돌아가시면서 저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희 집에 개를 좋아하고 잘 챙기는 다른 가족들이 있지만 분노조절 안하는 남동생 하나가 있어 개들이 같이 있으면 불안에 떨어 입양을 보내야 할 상태입니다.

두달 전에 쿵쾅거리는 소리와 개의 힝 거리는 소리가 나서 아래층 사무실로 와보니 남동생이 식칼과 망치를 양손에 들고 개를 찾고있었고 마침 제가 사무실에 들어가면서 개를 밖으로 내보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칼을 찾으러 가면서 개가 구석에 방에서 나올 수 있었고 제가 그 모습을 보고 빼내준거죠. 첫번째 사진은 당시 겁먹은 개의 모습입니다. 그러고 남동생은 커터칼로 본인 몸을 긋고 제 팔도 긋는 상황이라 아무리 개를 건들지 말라 이해를 시키려해도 가축도 죽이는데 개는 왜 안돼냐는 식이고 가족과 저의 말로 설득, 이해가 안되는 인간 상태입니다.

오늘에서 글을 쓰는 이유는 날이 추워 개들을 사무실에 넣어두는데 동생이 사무실에서 술을 먹고 개들한테 또 시비를 걸어 개들을 지켜주었고 제가 없으면 개는 죽거나 폭행을 당하겠구나 싶어 쓰게됐습니다. 

풍산개 아이 이름은 둥이이고 4살, 숫컷입니다. 다른 개들을 보면 항상 꼬리치며 먼저 다가갑니다. 다만 상대 개가 공격적이면 피하거나 경고합니다. 

콜백이 돼는 아이이고 간식을 주면 거의 물지 않는듯이 매우 조심히 가져갑니다( 아주 맘에 드는 간식은 휙 가져갈때도 있지만 세게 물지는 않습니다) 

산책할때도 주변에 사람이 지나갈때 부르면 제 곁으로 와서 붙어서 가는걸 보아 이전 주인분이 교육을 시킨듯합니다.

공놀이를 좋아하고 손짓이나 표정으로 자기 표현을 잘 하는 아이입니다. 어릴적부터 많은 개들을 키웠는데 그중 손에 꼽을만큼 똑똑한 아이입니다. 

제가 곧 해외로 나가게 돼서 둥이를 더이상 지켜줄 수 없어 입양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진돗개는 이곳에 계속 살아서 풍산개만 입양 보내려 합니다. 진돗개도 입양보내는게 맞긴 합니다만..)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