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서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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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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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고의 항상 감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 9월16일 대전광역시 아쿠아리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1,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까지는
평범한 아쿠아리움 이었으나 2층부터는
동물원과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처우가 좋았다면 다녀오고 마음이 불편하지 않았겠지만 찾아보니 지자체에서 운영하는게 아닌 개인이 허가받고 운영중에 있었습니다
사자 호랑이 재규어 곰부터 시작해서 북극여우 돼지 양 등등 엄청나게 많은 동물들이 있었는데요 냉방도 되지 않는 몇걸음 돌아다닐수도 없는 좁아터진 야외도 아닌 테라스 같은 유리우리에 갇혀서 관람객들에 내내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아쿠아리움 특성상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는데요 먹이체험이라는 명분하에 쇠꼬챙이에 고깃덩이를 꽂아서 아이들에게 체험하라고 판매중이었으며 그 꼬챙이를 아이들이 유리우리 가운데에 뚫어놓은 구멍으로 흔들어 대면서 먹이 먹으라고...좁아터진 그곳에서 내내 그 소음에 시달리는 동물들이 너무 불쌍했습니다. 돼지 양 우리는 우리라고 하기도 애매한 정말 베란다 같은 곳에 있었는데 언제 청소한지 모를 정도로 심한 악취에 타일마다 껴있는 찌꺼기와 때들이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진짜 늑대를 데려오는것보다 예산이나 여러부분에서 더 수월해서 그런건지 울프독도 전시해놨습니다...주기적으로 산책시킨다 붙혀놨으나 제가 파악한바로는 처음 데려왔을때 홍보차 앞에 데리고 나간것 빼고는 산책한적 없는것 같습니다 푹신하고 포근한 방석이 아닌 우리안에서 쉴곳이라고는 철물점에서 파는 고무 개집이 다였으며 산책도 하고 활동적으로 지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인지 풀이 죽은채 가만히 있던 모습이 자꾸 잔상에 남습니다
울프독이라는 늑대를 닮은 외형도 인간에 의해 계량된건데 무서워보이는 외모로 선입견도 안타까운데 동물원 전시견으로 살아야하는 견생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요즘 사설동물원이 없어지는 추세라는데 아쿠아리움 이라는 이름에 감춰진 열악한 동물관람시설을 제발 없애주세요ㅠㅠ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4.10.14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제보주신 대전 아쿠아리움에 대해 살펴보고 가능한 조치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동물을 대신해 이야기해주심에 감사드리며, 이후 추가적으로 전하실 내용이나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02-6959-4973 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 동물자유연대 사회변화팀 이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