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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휘경동에 살고있습니다.
보살피는 길고양이가 있는데 사람을 무척 따릅니다.
그런데 이 고양이가 이번이 세번째 임신을 했습니다. 임신 횟수의 경우는 제가 눈으로 본것만입니다.
처음봤을때 배가 불러있었는데 당시에는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없던 터라 임신인줄 몰랐습니다.
한동안 안보이더니 어느날 배가 홀쭉해져서 나타났더라구요.
임신했었구나 출산한것 같은데 아이들은 어디 숨겨놨나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몇달 뒤 두번째 임신을 했습니다.
한마리는 태어나자 마자 죽었고 한마리는 고양이가 잘 물고 다니더라구요.
모정이 없는건 아닌것 같은데.. 태어나자마자 탯줄도 안떼어 주고 해서 지나가던 사람이 불쌍해서 바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끼가 너무 울며 엄마를 찾아서 다시 그 자리에 뒀고 어미가 와서 바로 물고 가더라 하더군요. 한 일주일정도 우렁차게 울고 했는데 어느날 보니 거의 죽어가더라구요. 바로 병원에 제가 데리고 갔는데 너무 굶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의사선생님 추측으로는 어미가 젖이 안나오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남은 한마리도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그때 바로 잡아서 중성화를 시켜줬어야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벌써 세번째 임신을 했습니다.
보통 고양이가 임신을 하고 젖이 나오려면 젖주변에 털이 빠지고 젖이 부풀던데 현재 거의 만삭인 상태인데도 그렇지가 않은걸 보면 젖이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태어나게 되면 거의 굶어 죽게 될 것 같은데요...ㅠㅠ
인공포육을 해보고 싶어도 얘기들어보니 새끼들은 3-4시간 간격으로 젖을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밤잠을 줄이고 밤에는 할 수 있으나 문제는 제가 회사를 가게 되면 12시간에서 15시간정도 집에 아무도 없다는게 문제입니다.ㅠㅠ
인공포육 가능한 임보자를 구해볼까도 싶었으나 인공포육이 워낙 고된일이다보니 선뜻 구해지지가 않네요.ㅠㅠ
이럴경우 좀 더 좋은 방법이나 이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댓글

동물자유연대 2017.09.19

전화로 안내드린대로 고양이가 출산할 때까지 지켜보며 돌봐주시고, 사람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시면 다시 연락주세요. 새끼들의 수유임보처를 찾는 홍보글 게시와 어미에 대한 중성화 비용 지원 등의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어미가 새끼들을 잘 돌보지 못할 것이라는 병원의 소견이 있는 상황이니, 병원과 출산 전 중성화에 대해서도 깊이 상의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