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 슈퍼에서 어느날부터 강아지를 짧은 줄에 묶어놓고 키우는 곳이 있습니다.

회사를 출퇴근하며 눈으로만 관찰을 하다 너무 답답하고 안되겠다 싶어 일부러 슈퍼에 찾아가 물건을 사며 다가가봤는데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주인에게 묶어놓고 키우는 거냐고 묻자, 그렇다며 밥도 주고 물고 준다고는 말하는데 제가 볼때는 늘 그릇들이 놓여있긴하지만 물그릇도 밥그릇도 언제나 비어있습니다.

제가 물이 없다고 말을 하자 그제야 알겠다고 대답하기는 하지만 물을 주는지 아닌지는 보지 못했습니다.

개집만 덩그러니 놓여있지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바람이 불면 피할곳이 마땅히 없고 펜스나 담이 둘러져 있는것도 아니기에 슈퍼가 문을 닫고 나면 도로 옆 인도에 묶인 채 혼자있는 아이는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아이가 몸이 안 좋은 듯 항상 구석에 힘없이 축 늘어져 누워있는 모습이고 털은 기본적인 관리도 받지 못한 듯 하얀털들이 새까맣게 변했고 털의 상태 또한 육안으로 봐도 매우 좋지 않아 보입니다. 눈 주변도 검은 눈꼽과 눈물들로 덮혀 매우 지저분한 상태입니다.

차를 타고 출퇴근하며 볼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날씨가 안 좋거나 요즘처럼 갈수록 날이 더워질때는 더 걱정이 커집니다.

제가 문의드리고 싶은것은, 그 강아지를 가능하다면 정말정말 구조를 하고 싶은데 만약 구조를 하더라도 제가 키울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해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방법에대한 문의를 드립니다.

그리고 온센터에 결원후원이라는 시스템이 있던데 혹시 구조한 아이가 온센터에 입소해서 제가 결원을 맺어 후원이 가능할까요?

제가 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런 적은 처음이라 방법을 모르겠네요.

부디, 희망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