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위기를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는 구조 동물들의
일상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하랑이 입양보내고 왔어요


 

우리 이쁜 하랑이 오늘 입양되었습니다.
어젯밤에 냥이네 까페에 글올리고나서 바로 어느분께서 전화를 주셨는데
가까운 근처 동네에 사는 분이시더라구요.
낯익은 동네이름을 들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나이는 서른살, 부모님과 남동생과 살고 있는 직장여성이시고 비교적 안정된 자리같더라구요.
작년 7월에 9개월된 녀석 복막염으로 보내고
한동안 고양이사진도 들여다보기 힘들만큼 힘들었다고 하세요.
두어번 입양하려고 알아보기도 했다는데 결정적으로 맘을 못먹고 말고말고 그랬다더라구요.

새가족 맞을 마음의 준비 새로 하고 입양하신다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하랑이는 제가 처음 접종하러 데려간 그 동네병원을 꾸준히 다니게 생겼답니다^^V
넓은 인터넷세상에서 이런 경우도 드물겠지요?
보니 제 중고 후배시더라구요.

암튼 젤리, 졸리처럼 좋은 반려인 만난 하랑이인 것 같아 보내는 마음이 기뻤습니다.
속상한 것은 사람이라면 다 좋다고 골골대던 녀석이 그새 낯선 걸 알고
그 분 앞에서 외면하며 제 품을 파고들더라구요...ㅠ.ㅠ
분위기 눈치채고 손대면 움찔 놀라기도 하고...

그 모습이 넘 애처로와서 맘이 아팠습니다.
그치만 워낙에 사랑스러운 아이라 틀림없이 잘 적응하고 이쁨 받고 잘 살 거라고 믿어요.
건강하게만 잘 지내주길 바란다고, 한번 데인 가슴이라 그 염려만 하시더라구요.

탁묘자리까지 마련해준 경화님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모두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댓글

이기순 2004.08.27

정말 추카!!! 이제 업둥신님이 행여라도 또 오시려거던 내년쯤에나 한 번 들러주시길~ ^^


박경화 2004.08.27

아.. 이런 제가 늦게 쪽지를 본거였군요... 어제 아예 못 들어왔더니... ^^ 잘됐어요.


김남형 2004.08.27

이하랑의 입양을 추카추카!!!


양미화 2004.08.27

넘 잘됐네요. 추카해요.^^


이경숙 2004.08.27

아이구나~~이뿐 하랑!!! 많이 행복혀!!!


서해숙 2004.08.26

좋은데 보내셨네요. 수고하셨어요~


이옥경 2004.08.26

하랑이 콧잔등에 까만점이 왜 이제서야 눈에 띄는것인지..--^ 지니랑 넘 헷갈렸자나..ㅋㅋ


박성희 2004.08.26

예쁜 하랑이 정말 잘 되었다. 정말 좋겠다. 그곳은 동물 못키우게 하는 그런 곳은 아니겠지.


조희경 2004.08.26

아고~ 이뿐 것! 잘살아라! 수고하셧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