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네이트온에 올라온 글입니다
- 허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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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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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역시나 톡을 즐겨보는 16살 평범한 여중생 입니다 !! 오늘 학교를 끝마치고 친구와 함께 집을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쩌 멀리서 하얀 멍멍이가 힘든지 바닥위에 엎드려 있더군요 저와 친구 둘 다 동물을 굉장히 좋아해서 달려갔는데 ... 세상에 그 강아지의 모습이 정말로 징그럽다 못해 끔찍하기 까지 했어요 머리위에 털은 다 벗겨지고 ... 군대 군대 피부병에 걸려서 털이 다 빠져있고 누가 질질 끌고갔는지 발 뒷꿈치가 다 벗겨져서 피가 줄줄 흘르고 있었어요 한쪽 눈은 시력을 잃어가는듯 했구요 ... 도저히 이 강아지를 버리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 소세지 사서 주니까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먹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 사람 참 잘 따르더군요 .. 그런데 지나가는 사람들은 , 왜 저런 강아지를 키우냐고 .. 더럽다고 만지지 말라며 버리라고 하시더군요 ;; 심지어 강아지가 가까이 다가가면 발로 차려고 하고 , 소리지르고 , 돌을 던지려고 하는 분 까지 있었습니다 -_- ;;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선 치료는 할 수 있지만 돈이 꽤 든다고 하시더군요 학생인 저로써 생각보다 비싼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었구요 ㅠㅠ 이 강아지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질 못한다는걸 느꼈을때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몰라요 ㅠ^ㅠ 의사 선생님은 강아지를 처음 봤던 그 장소에 두라고 하셨는데 ... 또 사람들에게 발로 채이고 .. 돌 맞고 그렇게 길거리에서 죽을까봐 .. 도저히 그럴 수 없었어요 고심 끝에 유기견 보호 센터에 연락했습니다. 보호센터 아저씨께서 강아지를 들려고 하셨는데 , 막 도망가더군요 유독 남자만 무서워 하던데 .. 남자 어른에게 맞았던 기억이 있는 것 같아요 .. 아저씨 께선, 왜 이런 병들고 늙은 강아지를 키우려 하냐고 물었을때 우리는 다같이 "예쁘잖아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저와 친구들의 외침이 하늘에 전해지기라도 했을까요 아저씨께선 유기견 신고 10일내에 주인이 찾으러 오지 않으면 저희가 데려가도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딱 열밤만 기다리면 되는데 ... 강아지와 헤어졌을때 저와 친구는 정말 길거리에서 엉엉 소리내며 울었어요 . 딱 열밤만 자면 다시 만날 수 있는데 피부병 때문에 온 몸을 긁고 고통스러워 하던 강아지가 자꾸 눈에 아른거리고 말로만 예쁘다 해놓고 정작 만져주지 못해서 너무너무 미안하고 가엾어서 ㅠㅠ 여러분 동물을 함부로 대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이렇게 예쁜데 ..뉴_뉴 아참 . 이름은 봉구 랍니다 ^ㅇ^ 여러분 !!봉구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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