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론이(비글,13개월,남,중성화O)에 대해 제보하려고 합니다.
 

 

론이의 현 상태는 견종이 비글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홀로 장시간을 산책도 없이 더러운 환경에 방치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견주는 본인이 바쁘다는 이유로 론이를 신경쓸 겨를이 없어보입니다. 5개월이라는 긴 기간동안 견주에게 케어에 대한 당부를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나아지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의지가 있었다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변함이 없는 모습에... 저도 매우 가슴이 아프지만 다른 곳으로의 입양을 제안하였고, 견주도 입양 보내는것에 동의하였습니다. 



견주와 저는 조금 복잡한 관계에 있습니다. 저는 론이 견주와 교제를 했던 사이이며 그때 론이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론이는 반지하 사무실에서 외로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한창 관심이 필요할 퍼피시기에 피부병과 스트레스성자해를 보였습니다. 저는 그런 론이가 너무 가엽고 안쓰러워 견주가 새로 집을 구할때까지 임시로 보호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견주가 새로 집을 구했지만 집만 바뀐 것이지 견주는 론이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 당시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 론이의 산책량을 채워주는 등 케어는 거의 제가 전담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다행히도 점점 자해행동도 많이 나아지고 사회성도 기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론이의 행복은 참 짧았습니다. 저와 견주가 헤어지게 되고 다시 론이는 방치의 상태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견주와 헤어지고 마지막으로 론이를 보러간 날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론이는 집의 1평 남짓한 공간에 혼자서 외롭게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견주는 산책도 시키지 않으며 거의 집을 비우고, 집에 있는다 하더라도 견주로서의 책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배변은 아무데나 보고 식분증까지 생겼으며 장판과 벽지를 모두 뜯어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피부병까지 걸린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저는 이런 론이가 너무 가여워 견주와 교제가 끝난 상황에서도 주말마다 론이를 저희 집으로 데려와 일주일에 이틀~사흘을 케어해주고 다시 돌려보내는 생활을 그뒤로 약 5개월간 해왔습니다. 그 기간동안 저는 계속해서 견주한테 당부를 했습니다. 산책 등등 여러가지 조언을 최대한 거슬리지 않게 말을 했지만 말만 알았다고 하며 전혀 실천에 옮기지 않았습니다.  

 

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나아지지 않는 견주의 태도, 그리고 산책도 없이 방치된 상태...저는 이러한 환경을 개선하고 론이의 행복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저도 혼자 살고 앞으로 하루 14시간 정도를 외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론이를 맡는 것은 론이에게도 저에게도 무리라고 판단이 되어 ... 이곳에서 강아지를 입양한 분의 소개로 동자연에 찾아왔습니다. 지금 계속 개인적으로 지인을 위주로 입양처를 알아보고 있지만 비글이어서 다들 입양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론이의 운동량을 채워줄 수 있고, 정말 동물을 사랑하는 분에게 가야 또다시 버림받는 일이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도움이 간절합니다. 저에게 어떠한 조언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현실적으로 도움을 줄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도움을 기다리겠습니다.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