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진숙이 추가 제보
- 김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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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14





(영상도 있는데 크기가 커서 첨부가 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전화 왔던 날 폰을 안 들고 다녀서 제때 받지 못했습니다.
증거를 더 확보한 후에 전화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 날 바로 전화 드리지 않았습니다.
추가적으로 사진과 영상을 더 찍었습니다.
오늘 사진과 영상인데, 주인에게 물어본 바로는 진숙이가 사람을 물려고 해, 벌을 준다면서 풀 숲에 철장 하나 덩그라니 놓고 거기에 줄로 짧게 묶어놨습니다.
진숙이는 사람을 물지 않습니다. 바닥에 드러눕고, 몸을 비비며 애교를 부리면 부렸지, 절대 물지 않습니다. 간식을 줄 때 아니고서는 (오늘 진숙이를 묶어놨던 사람이 전에 얘기한 바로는, 진숙이가 전 주인이 진숙이에게 간식을 주면서 이번 주인에게 보낸 후로부터,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이 간식을 줄 때는 물려고 한다고 합니다.) 절대 물지 않습니다. 진숙이와 친해진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진숙이와 사이가 어색할 때도, 점점 자주 마주치고 친해진 후 놀면서도, 저를 포함한 제 주변 사람을 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무는 것도 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 진숙이가 이렇게 되어 있는 걸 발견한 계기는 집에 있는데, 밖에서 강아지가 고통스럽게 우는 소리가 들려 (처음에는 누가 강아지를 대리는 줄 알았습니다) 나가보니 누군지, 어떤 상황이었는지 보지 못했지만, 어떤 남자가 진숙이에게 말을 하고 있었고 제가 갔을 때는 (남자가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듣고 몇 십초 되지 않아서 도착했습니다. 남자는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진숙이 혼자 철장에 덩그러니 묶여있었습니다.
저는 곧장 진숙이와 주변 사진을 찍었고, 진숙이를 제 마음대로 풀어주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해, 진숙이 곁에서 진숙이를 달래며 만져주었습니다.
그러고 있을 때, 남자 주인이 와서, 제가 남자에게 지금 이게 뭐 하는 것이냐고 했고, 남자는 진숙이 벌 주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이건 벌이 아니라 학대라고, 이건 엄연한 방임 상황이고 학대에 속하는 것이라고 말을 했더니, 자기가 주인이라며 자기 마음대로 할 거라고, 진숙이가 무니까 곁에 있지 말라며 저에게 화를 냈습니다. 저는 그때 이미 진숙이에게 닿지 않을 거리에 있어서, 어차피 진숙이 목줄이 짧아서 여기까지 못온다고 말햇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숙이를 잘 알아서 물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고, 전에 발생했던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신고했음을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는 신고흘 하든 말든 마음대로 하라며 진숙이를 풀어주기는 커녕 당당하게 행동했고, 저는 화가 나, 신고를 하려는 게 아니라 이미 했다고 다시 한 번 제대로 말했습니다.
전에도 진숙이가 이렇게 묶여 있던 적이 있어, 제가 이렇게 하지 말라고 분명히 얘기했었는데도, 또 이렇게 묶여 있으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남자는 그렇게 돌아가버렸고, 저는 추가적으로 영상과 사진을 좀 더 찍었습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것으로는, 남자가 제가 진숙이를 제보했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화를 내며 말하는 듯했습니다.
진숙이의 몸에 벌레와 풀들이 많이 붙어있었는데, 그곳이 너무 어두워서 플래시를 켜고 찍어도 제 눈에는 사진이 어떻게 담기는지 잘 보이지 않아, 제대로 찍지 못해 안타까울 뿐입니다.
진숙이와 제가 그렇게 풀숲에 있을 때, 다른 남자가 와 진숙이를 한 번 쓰다듬어 주고 갔고, 그 후에 또 시간이 흐르고 주인 남자가 와서 또 다시 제게 화를 내며 진숙이에게 떨어지라고 했고, 저는 진숙이가 안 무는데 왜 그러냐며, 물어도 절대 책임을 물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남자는 진숙이에게 착한 척을 하며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훈계를 하며 줄을 풀어 데려갔습니다.
이 당시 상황을 녹음을 했어야 했는데 제가 너무 무섭고 당황한 상태라 재빨리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본 것은 두 번입니다. 하지만 처음 제가 진숙이가 묶여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는 여자 주인에게 말을 했는데, 그 여자가 말하기로는 자주 이렇게 묶어놓는다고 했습니다.
이게 벌을 주는 것입니까? 진숙이가 소리를 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곳에 혼자 덩그러니 방치해놨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어제 본 것도 있는데, 이 남자가 진숙이의 머리를 누르면서 발을 달라고 했고, 친구가 보면서 느끼기에는 절대 교육하는 모습이 아니라, 진숙이를 괴롭히는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진숙이를 때리는 것도 많이 봤다는데, 친구가 촬영하지 않아 그것에 대한 증거는 아쉽게도 없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진숙이가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제발 조취를 취해주세요.
(사진으로 보면 느껴지는지 모르겠지만 진숙이는 뼈가 만져질 정도로 말라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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