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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라쿤카페 '맹쿤' 학대 심각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금요일 (9일)에 미국에서 온 친구와 홍대 ''맹쿤''에 갔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라쿤들이 서로 장난치며 놀기만 해도 시끄럽다며 뿅망치로 라쿤을 때리고,
캣타워 같은 장난감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라쿤을 향해 발길질을 하고,
소리치고 뛰어가면서 라쿤들을 겁줬습니다.
동물들과 노는 것과 학대하는 것은 동물들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저도 고양이 두마리를 기르는 사람인데 아이들이랑 같이 놀다보면
행동교정을 해야할 때도 있지만 그런식으로 때리고 잡아당기고 소리치면서 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사람에게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하지만 라쿤의 알바생들은 정말 악의를 가지고 괴롭히는 것 같습니다.
또 라쿤의 귀 뒤와 목덜미를 아주 세게 잡고 그 상태에서 빙빙 돌리기에 (마치 놀이공원에 있는 공중그네처럼요.)
보다못한 제 미국인 친구가 왜 그런식으로 라쿤들을 잡냐고 물어봤습니다.
알바생들은 라쿤이 지금 발정기라서 수컷이 암컷을 심하게 괴롭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러면 격리를 시켜야 하지 않느냐고 물어봤더니
격리를 시키면 라쿤들의 사이가 영원히 틀어지기 때문에 안된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되풀이 했습니다.
제가 라쿤들 표정이 너무 아파보이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더니
강아지도 짖을 때 목덜미를 잡아서 못 짖게 하는 것처럼 똑같은 행동 교정이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맹쿤에는 대형견도 몇 마리 있는데, 그 곳의 강아지들도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강아지도 키워본적이 있지만 짖는다고 목덜미를 잡아 위협한 적은 없습니다.
동물들이 짖거나, 발정기가 오는 것은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이고
그런 행동들이 인간에게 불편한 모습이더라도 그것을 힘으로 제압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곳의 알바생들은 라쿤들을 그저 움직이는 인형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어떤 나라의 국격은 동물들을 대하는 태도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날 제 미국인 친구가 "미국에서 동물을 저렇게 대하는 것은 불법이다,
만일 이 카페가 미국에 있었다면 바로 고소당했을 것이다"라고 말했을 때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해당 카페는 정말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있고 이것은 우리나라의 국격에도 정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제가 다시 방문하기엔 여건이 안되지만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시면 제가 무엇이든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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