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누군가 제가 돌보던 길고양이 어미와 태어난 지 2주 조금 지난 새끼 고양이들을 때려 죽였습니다. 도와 주세요.
- 홍다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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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5.28
작년 여름에 처음 꼬물이들 4마리를 낳았던 까망이 입니다.
태어난 지 9개월 만에 새끼를 임신하고 저와 저희 엄마 그리고 옆집 아주머니는 아침 저녁으로 돌아가며 밥을 챙겨 줬거든요.
그런데 작년 여름에 새끼 고양이 4마리가 아침 밥을 주고 집에 온 지 10분도 안 되서 누군가 죽였습니다.
우리 까망이는 한 달을 그 자리에 가서 목이 쉬도록 울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두번 째 임신을 하고 이번만큼은 꼭 잘 길러서 입양 보내자 했습니다.
그런데 저번 주에 그 까망이가 맞아 죽었습니다.
새벽 1시 30분에서 2시 사이에 엄마가 저를 깨우시더라구요.
저희 엄마가 누군가 새끼 고양이를 질식 시키고 우리 까망이를 때려 죽이는 것을 베란다 창문으로 직접 보셨다고 하십니다.
저는 설마 그랬을 까 엄마가 잘 못 본 거라고 말씀 드렸는데 2시 30분에 나가보니 이미 저희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 더라구요.
차마 무서워서 사진도 못 찍었습니다.
너무 겁이 났어요.
작년에 이에 이번엔 그 어미까지 죽인 걸 보니 싸이코패스가 살고 있다는 걸 저번 주에 깨달았습니다.
숨죽이고 밤새 뜬 눈으로 있다가 아침 출근하기 전에 나와 봤더니 옆집 아주머니가 그 사이에 때려 죽이고는 다시 나와 누군가
치운 것 같다고 우시더라구요.
CCTV나 그 앞 차량의 블랙박스를 보고 범인을 잡고 싶은데 동네분들이 저희들 빼고는 다 싫어하셔서 엄두도 안 납니다.
매번 저희한테 항의하고 또 가만히 사료를 먹는 고양이한테 와서 빗자루로 때리고 발로 차고 해서 언쟁이 붙은 게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모두가 의심스럽고 정말 모든 주민들이 다 싫습니다.
이젠 저희 아파트에 고양이가 아예 없습니다.
처음 먹이를 준 고양이가 4마리였는데, 세모는 입양 갔고 얼룩이는 다행이 인근 교회로 영역을 찾아가서 교회에서 밥 먹고 잘 지내구요, 저번 주에 맞아 죽은 까망이와 올 1월에 죽은 대발이 이렇게 다 떠났습니다.
우리 아파트로 우리 동네로 또 다른 고양이가 와서 맞아 죽거나 할까봐 너무 겁이 납니다.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마음의 문을 닫고 싶어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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