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피투성이가 된 어미 백구와 젖도 못 뗀 새끼 2마리를 구조했습니다. 도와주세요.

저희 부모님 회사근처에 폐지줍는 아저씨가 있는데 그사람이 백구 두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애초에 그 아저씨는 개를 자꾸 어디서 주워와서 키우다 버리고(죽었는지 유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음) 해서 개가 계속 바뀌었습니다.

그 개들은 거의 잔반 같은걸 먹었고 그나마도 먹는게 부실해서 부모님이 사료같은걸 챙겨주곤 했습니다.
(저희 집에도 개를 키워서 사료가 있는걸 가져다주곤 함)
(종종 부모님 회사에 갈일 있을때 한번씩 간식을 주면 너무 사람을 잘 따르던 아이들임)

그런데 얼마 전 개 두마리중 한마리가 새끼를 낳았고, 그 어미개와 새끼6마리는 집도 없이 폐지 사이에서 지내다가 며칠 전에 어떤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미의 다리가 피투성이가 되어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 사이에 새끼들은 방치되어서 죽어가고, 남은 건 두마리뿐...(두마리는 죽은걸 발견해서 부모님이 묻어주셨다고 함)
부모님은 개 주인에게 개를 치료할 것을 요구(?) 하였으나 개 주인은 그냥 두면 낫는다며 치료를 거부했고, 3,4일 전부터는 어미 개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서 상처에 구더기가 생겨서 저희 엄마가 소독약이라도 사서 소독해주었지만 상태는 계속 나빠져만 갔습니다.

그 날부터 오늘까지 저희 부모님은 시청과 경찰에 계속 문의를 했지만 그 어느곳 에서도 개를 도와주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고, 주인이 있는 개는 도와줄 수 없다고 하고 시청 축산과에서는 나와서 사진 몇장만 찍어 갔다고 합니다. 경찰에도 동물학대로 신고하려고 하였으나 개가 죽어야만 신고가 가능하다고 거부당했고요. 

개가 죽어가는 걸 볼 수 없던 부모님께서 급히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서 치료하고, 지금 어미는 병원에 입원 해 있는 상태에요.
새끼 두마리는 아직 항문도 안 만들어져 있을 정도로 애기고 일단 집으로 데려와서 우유(동물병원에서 구매) 먹이고 씻겨 놓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아직 그곳에 있는 나머지 한마리도 걱정이 많습니다... 그아이도 평소에는 리어카를 끌고 다니고, 얼마 전부터는 사륜 오토바이에 묶여서 다닌다고 해요. 한번씩 나갔다 오면 개가 지쳐서 정신을 못 차릴 정도라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히 묶여서 끌려다닌게 아니고 개를 오토바이에 묶어서 강제로 뛰게 함)

그리고 당장 그 개들을 우리가 사거나 양도 받아서 다른곳으로 입양보낸다고 하더라도 그 아저씨는 또다른 개를 주워올 게 뻔합니다. 여태 그런식으로 바뀐 개들만 해도 몇마린지 모를 정도에요... 예전에도 그 아저씨가 구치소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그동안 개들이 방치되어서 저희집에서 데려다가 임시보호 한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정도로 개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 사람이에요.

너무 화가 나고, 그런 사람이 개를 키울 수 없도록 하는 조치 조차 취할수 없다는게 절망스럽습니다.

어미개는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고 수술이 필요할지는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답니다. 광견별 일 수 도 있는데, 만약에 광견병이 발견된다면 안락사 할 수 밖에 없다고 하셨지만..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일단 어머니께서 오늘도 병원에 가 본다고 하셨고, 새끼중에 한마리도 상태가 안좋아요. 등에 구더기가 파먹은 듯이 살이 패인 상처가 있어서 이 아이도 오늘 병원에 데려갈 예정입니다. 다행히 두마리 다 잘 먹고 잘 자고 있습니다.(간밤에 약 2시간 간격으로 수유 및 배변 하였습니다)

글 수정이 가능하다면 오늘 중에 어미개 사진을 찍어서 첨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빠른 시일 내에 꼭 좀 검토 부탁드려요. 남은 한마리도 매우 걱정됩니다.
금전적인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그 아저씨가 개를 키울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할 순 없는것인지, 이번에 새로 바뀌는 동물보호법으로 조차 처벌이 불가능한건지 확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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