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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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농장 좁은 공간에 갇혀있는 너구리와 다른 동물들

8/26일 월요일 오후 12시경 유명한 양평 두물머리 아기농장에 방문했습니다.


동물원과는 달리 농장이란 말에 동물들도 자유롭게 방목해서 키우고 먹이도 줄수 있다는 기대에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야외에 있는 동물들은 모두 좁은 울타리에서 더위에 지쳐있었습니다.

더운 날씨뿐만 아니라 그리 크지않은 대지에 풀어 놓은것도 위험할 수 있어 제 기대와는 그냥 다른 곳이구나 했는데

더 큰 문제는 실내에 있는 아기농장이었습니다..


어린 동물들과 파충류들을 실내에 다 함께 전시해 둔 곳이었습니다.

사막에 사는 파충류를 비롯해 스컹크, 돼지, 염소, 고슴도치, 패럿, 기니피그 그리고 너구리 등등..

딱 봐도 전혀 같은 온도, 환경에서 살 수 없는 어린동물들이 있었고 동물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좁은 케이지(?)에 아이들이 헥헥대며 힘없이 누워있었습니다.

보기만해도 답답해보이고 동물체험으로 온 아이들이 더운 날씨에 계속 만지면서 동물들도 많이 지쳐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있는 상태로 보였습니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바로 너구리였습니다.

계속 좁은 공간은 빙글빙글 돌고있었고, 너구리가 올라 탈 수 있는 나무나 타워조차 없었습니다.

더위에 헥헥 거리면서 나가고 싶은듯 천장으로 계속 뛰었습니다. 라쿤이 있는 케이지만 위에 천장을 막아놨는데

아무래도 탈출할까봐 일부러 막아놓은 듯 보여서 더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사육사 혹은 관리자로 보이는 아저씨께 너구리가 너무 답답해보인다고 말했더니

공간이 좁아서 비만이 되었다는 말을 했고, 저는 하루종일 갇혀있냐 산책같은것도 하냐고 물었지만

이 질문 이외에도 듣고싶지 않은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동물농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동물들의 특성과 환경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사육하는 것만으로도 동물학대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사육사 1~2명이서 모든 파충류과 동물들을 관리해서 오히려 동물원보다 더 관리와 환경이 심각해보였습니다..


이런 경우 지차체나 동물보호단체에 신고해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개인 사유물이라 법적인 조치는 잘 모르겠으나 경고조치나 관리규칙으로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 있었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글 남겼습니다..


+ 너구리 동영상이 있지만 동영상 업로드가 없어 사진으로 첨부드렸습니다.

더운날씨에 고생많으십니다..정기후원 끝까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19.09.06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유선상 말씀드린대로 현행 동물원법 상 소규모 전시시설, 체험시설에 대한 규제 및 동물의 사육환경 개선의 어려움이 있으나, 제보자님의 개도조치 요청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 또한 동물원법 개정을 통해 동물 전시시설의 난립을 막고, 사육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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