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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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15
안녕하세요. 추석을맞아할머니댁인김해에가게되었습니다. 마침가족들도모두모였겠다김해에동물원을가기로하였습니다. 김해에는자주왔지만동물원이있다는것은처음알았고, 동물들이힘들어해서동물원가는것을썩내켜하진않지만가족들과함께였기때문에동행하였습니다. 동물원에도착하자마자저는충격받을수밖에없었습니다. 그동물원은먹이체험을주로하는동물원이었는데아마먹이체험때문에먹이를제대로챙겨주지않는것같았습니다. 아이들이배부르면사람들이먹이체험도하지않고먹이도팔리지않으니그런것같습니다.처음엔물도음식도아무것도없는유리장안에큰거북이세마리가모여서잠만자고있었고입구한가운데에는정말염소딱한마리만들어갈만한철장안에염소한마리가들어가사람들이주는먹이를애타게기다릴뿐이었습니다. 동물원안쪽은차마쳐다볼수도없을정도였습니다. 아기사자라고하였는데누가봐도다큰암사자2~3마리가20m정도의짧고긴유리장안에서서성거리고있었습니다. 똥은그대로고물이고뭐고아무것도없이더운유리장안에갇혀만있었습니다. 앞철장의원숭이들은너무나도예민해보였습니다. 음식을못받으면철장을때리며쿵쿵거렸습니다. 그옆의코요테두마리또한작은플라스틱철장안에서계속해서안절부절돌아다니며사람들의손에먹을것을확인하며앙상하게마른뼈를드러내고털이푸석푸석하게빠진모습이었습니다. 실내동물원과실외동물원이나누어져있었는데실내동물원의육식동물파트에는백호.흑표범,사자.라쿤.사막여우.삵이모여있었습니다. 동물의종에따라각각나누어져있었는데동물들이하나같이축처져서상상도못할정도로작은유리장에갇혀머리를박고, 백호는계속해서침을흘리면서유리장을긁고같은장소를빙빙돌고있었고, 유일하게있는물마저이끼가잔뜩껴더러운물이었습니다. 동물들은모두사람들이나누어주는작은생닭날개를기다릴뿐이었습니다. 사자는맥없이축처져누워서먹이에흥미도없어보였고백호는누워서가쁘게숨을쉬고있었습니다.소동물파트에는사람들이먹이를줄것을알고먹이주는구멍에입을들이밀고먹이를넣어주기만기다리고, 사람들이지나갈때마다애타게손에무엇이라도있을까, 확인을하면서원숭이들은먹이를넣어주는구멍에손가락을넣으며먹이를넣어주지않으면실망한표정으로벽을내리친뒤안절부절돌아다녔습니다. 출구쪽에는도마뱀한마리를책상위에덩그러니올려두고사육사인지알바생인지겁에잔뜩질려머리만숨기고있는도마뱀을만져보라며권하였습니다. 실내동물원을나가면언덕위에야외동물원이하나더있었습니다. 너무너무더운땡볕아래염소,돼지, 등등많은동물들사이에북극여우가햇볕을받으며힘들어하고있었습니다. 충격에말도안나오고있을즈음동물원에서일하는한직원이입구앞에있던염소를철장에서꺼내어앞발두개만잡아언덕위의야외동물원까지끌고가는것을보았습니다. 염소는힘겹게뒷발로만오르막길을오르는것을보고너무너무마음이아팠습니다. 도저히보고있을수만은없다고생각하였고꽤오래된동물원같은데동물들이그긴세월동안밥도제대로못먹고전혀관리도되어있지않는것같은더러운그좁은유리장안에서만갇혀살았을생각을하니화가치밀어오릅니다. 제발이동물원에가셔서한번확인을해주세요… 직접보면정말말도안나옵니다. 정말꼭좀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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