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박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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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0
처음 접한 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텅 빈 건물 옥상에서 방치된 채 살아가는 2마리의 견공을 보다 못 해 글을 올립니다.
처음 3마리였던 것이 이제 2마리가 되었습니다. 그 2마리는 오늘도 쓰러진 가림막 철판 위에 앉아 졸고 있습니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사무실 직원 아가씨가 사료와 물을 들고 올라와 밥그릇과 물그릇을 채워주고 나면 1주일 이상의 기간을 기다려야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뻔히 내려다 보이는 건물 옥상에서 비가 오면 집에 물이 차올라 지붕 위에서 혹은 철판 위에서 이 한겨울 추위와 비를 맞으며 잠을 청하는 모습이 인간의 잔혹함을 보는 것 같습니다.
목욕 한 번을 시키지 않아 진갈색으로 변한 털이 엉켜 앞도 보이지 않는 녀석도 있습니다. 바람이라도 가리라고 집 앞에 쳐놓은 가림막이 2주전 비바람에 쓰러진 채 1주일도 더 지났지만 아직까지 그대로인 것을 보면 아가씨가 올라오지 않은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아마 사료는 비에 젖어 퉁퉁 불어 있을 것이고 물통엔 빗물이 가득 고여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강아지들에게 고통을 주면서까지 옥상에 방치해 두고 찾아보지도 않는 그 의미를 정말 모르겠습니다. 하루빨리 이 2마리 강아지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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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20.03.11
전화로 안내를 드린 것 처럼 부평구청 동물보호 담당관에게 다시 한 번 민원제기를 통해 부적절한 사육환경에 대한 개선 및 계도를 요구하시고 반려동물등록 여부 확인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추후 도움이 필요하실 경우 02-2292-6337로 전화를 주시면 자세한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