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구멍 안쪽으로 사다리 대용 그물을 구해 내려 주었더니 다행히 그물을 타고 올라와서 구멍 밖으로 나왔습니다. 신경써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물어물어 여기까지 와서 도움 요청을 드립니다.

대략 사건 내용을 설명드리자면

1. 3월5~6일경 현관문앞에 고양이가 나타남(빌라 꼭대기층 4층), 성묘는 아니고 3~5개월 정도 된 어린 고양이로 추정됨.

2. 사람이 현관문을 여니 놀라서 손이 안 닿는 환기 창문 턱으로 점프해서 올라가버림

3. 만 하루를 넘게 올려준 사료나 물 등 아무것도 안먹고 구석에 웅크리고 있어 구조에 나섬

4. 사람이 근처에 가니 놀라서 벽 위쪽에 난 직경 10센치 정도의 구멍으로 들어가버림(3.7 지난주 토요일)

5. 배고파지면 알아서 나올거라 생각하고 기다렸으나 확인이 안되는 상황에서 몇일이 지남

6.화요일(3.10) 벽 안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몇 번 들려 아직 고양이가 벽 안에 있는것으로 확신하고 

여기저기 도움을 요청함. 꽁냥꽁냥고양이급식소 카페장님이 새벽에 급히 달려와 주셨으나 별다른 방법이 없어 돌아가심.

이날 밤 빨래줄 끝에 비닐 봉투를 매달아 습식사료를 넣어 구멍 안쪽으로 내려놓고 다음날 꺼내니 없어져있어

먹은것으로 추정됨.

여기까지가 어제까지 일어난 일을 요약한 것입니다. 

내부는 단단한 벽돌벽이고 외부는 건물외벽의 틈입니다.

구멍 안에 사람이 들어가거나 손으로 끄집어 내는것이 안됩니다.

고양이가 들어간 벽이 석고보드나 합판등이 아니라 뚫는것이 불가능해 보여

츄르 등 냄새가 강한 간식을 구멍입구에 짜두어서 스스로 나오게 하는 방법이 베스트일것 같은데요

나왔을경우 다시 구멍으로 못들어 가게 포획틀 등을 설치 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이아이가 스스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인지 아니면 겁을 먹어서 나오지 않는것인지 판단이 안됩니다.

처음에 계단에 올라왔을때 부터 겁이 너무 많아서 사람만 보면 오줌을 지릴 정도 였습니다.

처음 육안으로 봤을때는 상처라던가 문제는 없었고 털 상태도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살아있으나 상황이 더 길어지면 어떻게 될지 몰라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고양이가 구멍에 들어가는 순간 찍은 사진 입니다.

고양이가 구멍에 들어가기 전 창문 턱에 있을 당시 모습입니다.

벽에 난 구멍에 폰을 살짝 넣어서 사진을 찍어봤는데 어둠속에 반짝이는 고양이 눈이 찍혔어요 ㅠㅠㅠㅠㅠ 도와주세요

추가사진

위의 고양이 눈이 찍혔을때와 비슷한 각도의 사진인데 고양이가 없는것으로 보아 벽내부에 좀더 공간이 있을것으로 추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