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강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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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6
안녕하세요 저는 한동대학교 학생 강예린이라고 합니다
저는 2017년부터 교내 길고양이 돌봄 단체 한동냥에 속하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9년 8월 5일을 기점으로 하여 약 7개월간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고양이 살해, 학대, 비품 도난과 파손, 그리고 협박 사건을 당하였습니다. 뉴스에도 나오고 경찰에서 나서서 수사를 했었지만 증거부족으로 범인을 아직까지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 2월 17일부터 어제(3월 15일)까지 더 잔혹한 방법들로 교내 고양이들이 살해되었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하고 있지만 전혀 진전이 없고, 이미 참혹하게 죽음을 당한 고양이의 시체 부검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교에서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대응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저희 말은 귓등으로 흘려듣고 제대로 된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습니다. 학생기구에 요청을 해보았지만 큰 진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학교에게 화가나고 치가 떨리는 상황입니다.
이전부터 계속해서 학교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오히려 학교직원들은 학교에 고양이들 때문에 문제가 얼마나 많은지 아냐, 고양이가 차에 치어 죽으면 골치아프니 가둬서 키워라, 도난이 아니라 잠시 치웠다가 돌려주겠지 등의 발언으로 한동냥 활동에 불만을 표하셨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학교에서는 언론 보도를 원치 않는다고 하며, 공문이 있으면 CCTV 확인은 시켜줄 수 있고, 경찰이 오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협조는 가능하며 학교 내부적인 해결을 원한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언론보도를 계속 시도할 예정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이 극악무도하고 잔인한 범죄가 끝났으면 하는 마음에 잠 못 이루며 계속해서 주변에 알리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 일어난 고양이연쇄살해사건의 타임라인을 아래에 올립니다.
2019.08.05
에벤에셀(강의동)과 비전관(기숙사) 사이에서 덫에 걸린 채 움직이지 못하는 고양이(A) 발견
2019.08.11
한동냥의 모든 활동 중단을 요구하는 협박문과 함께 고양이 겨울집과 급식소 등의 물품 파손 및 도난
2019.08.28
맘스(학생식당) 앞 풀밭에서 앞발 절단된 고양이(B) 발견
2019.08.31
비전관 오른편 손수레 옆에서 앞발 절단된 고양이(C) 발견
2019.09.05
활주로(학교 올라오는 큰 대로변)에서 태반에 쌓인 고양이 태아 사체 5구와 날카로운 것으로 잘린 성묘의 귀 2쪽 발견(형태를 알아보기 힘들어 동물의 종을 정확히 확정지을수 없었으나 전문가로부터 고양이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음)
2019.09.06
비전관 실외기 앞에서 덫에 걸린 채 죽은 고양이(D) 발견
2019.9~2019.10
고양이 겨울집과 급식소 등의 물품 파손 및 도난 사건 총 5차례 반복
2020.02.17
비전관과 비전벤치(비전관 좌측 벤치) 사이에서 고양이(E) 사체 발견. 발견 당시 큰 상처 3개와 출혈이 있었음. (사인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독극물 섭취가 주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의 소견을 받음)
2020.02.27
야외공연장쪽(학관 뒤) 맘스식당입구에서 철거 경고문과 함께 사료통, 포획틀 등의 물품 전체 도난(학교 측에 문의하였으나 학교기관의 지시 사항은 없다고 안내받음)
2020.03.13
비전관 옆 나무에서 와이어에 묶인채 6m 높이로 매달아놓은 고양이(F) 사체 발견
2020.03.15
한동대학교 비석 앞 활주로 한가운데에서 초록색 매듭줄과 함께 고양이(G) 사체 발견
명시된 사건 외에도 깡패, 털뭉이, 어깡이를 비롯한 교내 상주 고양이들이 대거 실종되었습니다. 한동냥에서는 이 아이들 또한 피해를 입었을거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안일한 대처를 하고 있는 학교와 수사 진전이 없는 지역 경찰서에 맡기고 가만히 기다리며 앉아있을 수는 없어서 동물자유연대에 사건해결 도움을 요청합니다.
아래에는 피해 고양이들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더 많은 사진들과 자료들을 가지고 있으니 필요하시다면 전부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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