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이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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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7
일산에 친정엄마가 살고 있어서 자주가는데
집앞컨테이너에서 강아지 짖는 소리가 나길래
보니까 강아지가 갖혀살더라구요
밤에도 짓고 낮에도 짓고 목이 다 쉬어도 온힘을 다해서 짓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산책하다가 어떤 아저씨가 밥주러온걸 발견했는데 밥만주고 가더라구요
너무 미웠지만 주인이고 아저씨라서 저혼자 상대하긴 무섭고,,
어찌할 방법이 생각이 안나서 좀더 지켜보기로 했는데
그렇게 처음 알게된게 1년전이었고 그런 이후에 몇달후 갔을때
조용하길래 데리고 갔나보다 했어요.
근데 어제밤에 어쩌다 그 근처를 가다가 인기척이 들리더니
쉰 목소리의 강아지 목소리가 또 들리더라구요!
여전히 그 곳에 방치되어 있었어요....
너무 걱정이 되어서 발길이 안떨어지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밤에 몰래 가서
문을 열어봤는데 한마리가 아니라 두마리였고;;;
아이들의 상태가 너무 충격적이였어요.
한마리는 시츄같이 생겼는데 털은 너무 길고 떡져있고 알아보기도 힘들었고
다른 한마리는 흰색 포메 아니면 말티즈인 듯했는데
너무나도 거대하게 살이 쪄보였고
며칠분의 밥을 한꺼번에 준걸 제제하는 이가 없으니
많이 먹다가 그렇게 살이 찐것이 아닐까 싶어요..
뱅글뱅글 돌며 흥분해있었는데 냄새도 코를 찌르더라구요
저를 보고 두려워서 짖는데 공격하는 느낌이 아니라
도움을 청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상태가 넘 안좋아보이고 계속 이렇게 컨테이너에 갖혀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지켜보기가 넘 힘들어요ㅜㅠ
그런데 밥주러 오는 주인이 있는데
TV보면 애니멀호더에게 이런 경우 포기각서를 쓰고 그러던데
이건 개인이 하기 힘든 일 같아요..
밤새도록 두아이들의 몰골과 눈빛이 떠올라서 잠을 못잤습니다.
구조를 도와주시고 좋은 곳에 입양할 수 있도록
구조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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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20.03.18
전화로 안내를 드린 것 처럼 현행법상 열악한 사육환경에 대한 규제가 미흡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경우 해당 구청 동물보호담당관을 통하여 현장을 확인하도록 하시고, 소유권 포기 등의 중재를 요청해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견주에게 열악한 사육환경에 대한 개선 요구 및 계도를 요청하시고 현장 확인 시 반려동물등록여부 확인 등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후 도움이 필요하실 경우 02-2292-6337로 전화를 주시면 자세한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