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조현주
- |
- 2020.07.17
근처의 허름한 집에서 고양이가 심각하게 열악한 수준의 환경에서 방치되어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인천광역시 서해대로439 경남아너스빌 근처의 집으로 거리뷰로 확인해보니 주소는 '인천광역시 인중로 98번길 26'입니다. 사람이 살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주인을 실제로 본 적은 없습니다. 우선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좁은 현관에서 고양이가 쇠사슬로 목이 묶여있습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모래화장실에는 대변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다. 실제로 그 집 근처를 지나갈 때면 오줌냄새 비슷한 악취가 나곤 하는데 아마 청소가 안 된 고양이의 소변 냄새일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또한 밥그릇과 물그릇은 있지만 위생 관리가 전혀 안 된 상태라서 고양이의 건강이 염려됩니다. 특히 물은 주기적으로 갈지 않아 이물질이 떠 있었습니다. 물그릇 근처에즞 고양이가 사료를 먹고 토한 것으로 보이는 토사물이 버젓이 있습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고양이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학대 받고 있습니다. 사람을 심하게 경계하지는 않지만 고양이와 거리가 가까워지면 할큅니다. 저도 고양이 사진을 찍다가 고양이가 손을 할퀴었습니다. 집 대문에 '고양이 만지지 마세요. 물고 할큅니다'라고 써져있기도 합니다. 현재 여름이라서 대문을 열어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고양이를 바로 볼 수 있는 구조에 있습니다.
아마 현행법상 주인을 처벌하거나 강제로 고양이를 구조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동물자연연대에서 주인을 설득해서 환경을 개선하거나 소유권을 포기하도록 할 수는 있을 것 같아 글을 남겨봅니다. 저런 곳에서 평생을 살아가야하는 고양이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눈도 초록빛으로 예쁜 아이입니다. 비록 저를 할퀴기는 했지만 사람을 경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부디 동물자유연대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꼭 좀 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1
- |
- 3
- |
- 1
동물자유연대 2020.07.22
전화로 안내를 드린 것 처럼 현행 동물보호법은 고양이를 키우는 사육환경에 대한 규제가 미흡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경우 묘주와 대화를 통해 사육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시거나 설득하여 소유권을 포기하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안타까운 상황에 놓인 동물을 위해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