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도에 살고 있고, 주인은 있지만 방치 상태인 강아지 세마리를 보살피고 있습니다. 

입양처를 구하고 있는데, 홍보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여 글을 남깁니다. 

작년 봄 제주에 오가는 동안 옆집 개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7마리였고, 새끼들이 있으니 눈길이 가서 살펴보게 되었는데, 어미는 비쩍 마르고, 새끼들은 통통했지만 진드기로 뒤덮인 상태였습니다. 작은 몸에 너무 징그럽게 잔뜩 붙어 있었고, 그 중 한 마리는 비실거리고 밥도 잘 못 먹더니 비오는 날 견주가 어미와 새끼들을 옮겨놓은 창고에서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저희가 묻어주었습니다. 견주는 매일 오가지만 밥을 제대로 챙겨주지 않고, 교회에서 얻어온 잔반을 주는 것 같았고, 진드기 범벅인 아이들에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사료를 챙겨주고, 애드보킷을 해 주고, 입양처를 알아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고, 한 마리씩 견주가 분양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새끼는 한 마리가 남았고, 어미와 다른 장소에 묶여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어미개와 새끼 외에 한 마리가 더 있었는데, 지난 겨울 도망갔다는 소식을 들었고, 올해 초 제주로 이주하면서 어미개와 강아지가 굶지 않도록 살피고, 애드보킷을 해 주고, 산책을 종종 시켜주는 정도로만 보살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강아지 한 마리가 또 왔는데, 나중에 얘길 들어보니 작년에 어미가 낳은 새끼 중 다른 한 마리인데, 농장에 갔다가 다시 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봄에, 어미와 암컷 새끼 한 마리가 곧 발정이 올 것 같아 걱정이 되어서 제주에서 활동하는 ‘제주동물친구들’의 ‘실외견 중성화 지원사업’에 신청했고, 강아지들을 책임지고 입양 보낸다는 조건으로 세 마리 중성화 수술 지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각각 암컷, 수컷인 새끼 두 마리는 중성화 수술을 받았고, 어미개는 견주가 원하지 않아 아직 수술을 못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나마 저희가 가까이 있어서 자주 밥을 주고 산책을 시켜주고 보살펴 줄 수 있었지만 곧 이사를 가게 되어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됩니다. 아이들이 지내는 환경은 여전히 진드기도 많고, 모기도 너무 많습니다. 산책도 못하고, 똥도 치워주지 않으니 밟고 다니기도 하고요. 요즘은 아저씨도 사료를 사다 놓고 주기는 하지만 여전히 음식 쓰레기를 주고, 그 외 관리는 전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어미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이거나 믹스인 것 같고,

새끼들의 부견은 길에서 사는 진도 믹스로 추정됩니다. 어미개는 제일 큰데, 몸무게는 20kg 남짓일 것 같고, 새끼들은 수컷 15kg, 암컷 12kg입니다. 

좋은 입양자분을 만난다면, 육지로 보내야 하는 상황일 경우 교통비와 입양 전에 필요한 접종 등 준비를 책임지겠습니다.

새끼 두 마리 중 암컷은 중성화와 사상충 검사를 완료했고, 수컷은 중성화만 된 상태입니다. 

게시판에도 글이 많고, 무척 바쁘신 줄 알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 있게 보시는 동물자유연대에 소식을 공유해 주실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작년(19년) 여름 새끼가 한 마리만 남았을 때 입니다. 사료를 주다가 쏟아진 상황이고, 뒤편에 주인아저씨가 준 음식쓰레기가 있습니다. 

자견 중 암컷(보리) 입니다.

 모견 (아이비) 입니다.

자견 중 수컷 (무무) 입니다

.아이비의 집 입니다. 원래 보리가 있던 집인데, 보리 중성화 후 저희 집 뒤꼍으로 옮겨 오면서 아이비를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사진상으로 보이는 것 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입니다.  자견 암컷(보리) 이고, 성격이 무척 활달하고 건강하며, 사람을 좋아합니다. 자견 수컷(무무)와 집 모습입니다. 저희가 풀과 나무를 베어내어 접근성이 좋아진 상황이며, 현재 중성화 후 달리 지낼 곳이 없어 원래 있던 곳에 데려다 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