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에 살고있는 한 사람입니다! 오늘 너무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해서 도와주셨으면해서 글남깁니다

저희집 근처에 이삿짐 센터가 있습니다 거기에 밖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있는데 목줄로 묶여서 항상 있더라구요 퇴근하고도 있는거보면 24시간 있는거 같았어요 사실 밖에서 강아지 키우시는분 많아서 안타까웠지만 남의집 사정이니까 그냥 지나쳤습니다

대구에는 몇일 째 계속 장마이고 어제부터 심각한 빗줄기로 비가 오고 있는데 오늘(2020.08.08) 출근길에 위에 사진처럼 저렇게허공을 멍하니 쳐다보며 가만히 서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 충격먹었습니다 그 엄청난 빗줄기를 그대로 맞고있었고 주변에 사람도없고 평소에는 그래도 차가 좀 주차되어있었는데 텅빈 공간에 혼자서 서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제가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니까 저랑 눈마주치면서 헥헥거리고 있는데 너무 안타까워서 이삿짐 센터에 전화해서 강아지가 비를 너무 많이 맞고있어서 위험해보인다고 말씀드리니 ‘아 집에 안들어가더라구요’ 이렇게 말씀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이 비를 그대로 나와서 다 맞고있다고 말씀드리니 ‘그럼 어떡해요 제가 끄잡아 넣수도 없고’ 라고 말씀하셔서 사람은 있냐고 여쭤보니 없을껄요 라고 하셔서 더이상 뭐라 말씀드릴수가 없어서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퇴근후 6시 30분쯤 다시 확인해보니 낮에는 없던 큰 이삿짐 차가 주차되어있었는데 거기밑에 쭈구려 앉아서 비를 피하고 있더라구요 저기있는 공터자체가 이삿짐 센터라서 안쪽까지 들어가보지도 못하겠고 강아지는 제대로 누워있지도 못하고 차밑에서 쭈구리고 앉아서 비를 피하고있어요... 밖에 강아지 플라스틱 집이 있지만 평소에도 들어가는모습을 잘 보지못했습니다 제가 항상 보고있는게 아니라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 장마에 그것도 호우경보가 발령됬는데 강아지를 이렇게 빗속에 방치하는 모습은 진짜 아닌것 같습니다 사람이라면 자신이 키우고있는 강아지를 보호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