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신체적 학대/부상] 옆 집 남자가 강아지를 구타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방법이 없다네요.

- 구체적 상황 설명(학대내용, 학대도구, 반복여부 등)

2020/9/24(목)자정쯤 저희 작업실(서울 도봉구 위치) 옆 집에서
개 울음소리, 깨갱소리, 구타소리, 남자목소리(왜! 짖어! 왜! 짖어!)가 들렸습니다.
문 밖으로 나가보니 옆 집 남자가 개를 구타하는 소리였습니다. (소리를 들음)
심각하다 판단되어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그 사이 남자는 집 밖으로 나갔습니다.(목격함)

몇 분 뒤 경찰 도착하였지만 집주인 남자는 없었고 개 구타 상황도 끝난 뒤였습니다. 
저는 '내가 신고자이다.'라고 얘기하고 상황 설명 했습니다. 경찰과 오고간 얘기는 많았으나.

결론은,
현장을 '목격'하지 못하여 처벌 어려움. 소리를 들은 것 만으로는 우리가 해줄 수 있는게 없음. 이었습니다.
그 때 강아지(흰둥이)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피를 흘리며 엎어져 있었습니다.
병원이라도 데려가면 안되냐고 하니, 동물은 ‘개인재산’으로 되어서 주인 동의가 없으면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상황이 답답하고 슬프고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피라도 닦아주겠다고 하니, 
경찰분께서 '건드리지 말아라. 막 그렇게 건드리면 안된다.' 라고 하였습니다. 
네..이해는 됩니다. 
개는 주인의 ‘것’이고 개인소유, 개인재산으로 되는 것이기에... 막 말하면 ‘남에 물건 함부로 만지지마세요.’가 되는 것이겠죠. 

강아지는 코에서 피거품이 일고 있었고 떨고 있었습니다. 흰자는 빨갛게 되어있었습니다.
또한 함께 지내는 다른 녀석은 다친 녀석을 연신 핥아주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도 어릴적에 종종 맞았고 당일 흰둥이 구타를 목격하였습니다. <- 이건 제가 본 것)

그 때 집 주인 남자가 왔고 경찰이
집주인 되시냐? 네. / 강아지 주인이냐? 네. / 개학대 신고가 들어왔다. 개 폭행했냐? 라고 물으니.
돌아오는 대답은 ‘봤어요?’였습니다. 
경찰은 재차 개 폭행했냐고 물었지만 남자는 ‘아니요’라고 말하였습니다.
경찰과 어쩌구 실랑이가 있고 난 뒤 개를 키우시겠냐? 고 물으니 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다른 개만 끌어안고 집으로 들어가버렸고 경찰도 돌아갔습니다. 
구타 당한 흰둥이는 집 앞에 목줄이 풀린채 다친 그대로 엎어져 있었습니다. 

포기한다고 해야. 병원에 데려갈텐데. 왜 키우겠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저는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습니다. 
작은 생명도 생명인데....해줄 수 있는데 할 수 없는 하면 안되는 이 상황이 무척 답답하고
구타 현장을 촬영하지 못한 것.
결정적 증거를 잡지 못한 것이 속상한데.... 방법이 있을까하여 글 올립니다.

- 피해동물 설명 (마리 수, 피해 정도와 현재 상태, 마지막 발견 시정과 장소 등)

1마리 / 막대기, 벽돌 등으로 구타(사진 촬영함) / 현재 상태는 왼쪽 귀 안쪽이 멍들어 있고 흰자가 빨갛게 피가 올라옴 / 왼쪽 얼굴이 부어있음, 오른쪽 앞발 겨드랑이 부분 살이 벗겨져있음 / 9/25(금) 점심 쯤 보았음 / 장소 : 서울 도봉구 도봉동 100-42 (강아지 사는 집)


- 학대자 설명(인적사항, 인원 수 등)

40대 남성, 혼자 거주, 기존 키우던 강아지가 한마리 더 있음, 구타당한 아이는 최근 데려온 아이

강아지 사육 환경도 열악함, 더러운 이불, 더러운 식기, 제때 급여 하지 않음, 주변 환경 청소하지 않음.


- 기타

경찰과 소방관이 신고를 받고 왔다갔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돌아갔습니다.

피흘리는 아이를 그냥 두고 갔습니다. 제가 보기엔 심각하였는데 그들은 무엇을 본 것인지 모르겠네요. 

사진 첨부합니다. 

어제 사진과 오늘 점심 때 사진입니다. 







9/25(금) 점심때 쯤 상태

오전에는 어디로 갔었는지 없었고 점심 때쯤 (12시반경) 나타났습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0.09.29

현장 대응하여 구조했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습니다. 학대자는 고발예정입니다. 동물을 위해 제보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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