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일, 평소 다니던 이마트에 연계된 몰리스펫샵에서 2개월된 크림푸들 데려왔습니다. 

정말  동물연대에서 2016년도에 발표했던 몰리스샵에 대한 리포트를 봤더라면 절대 펫샵 이용하지 않았을텐데... 너무 화나네요.

뒤늦게 동물연대 알게 되서 제보글 남깁니다.

강아지가 저희 집으로 온지 20시간 지나갈 즈음 설사를 10분에 한번 보더니, 병원 도착할때까지

막판엔 혈변까지 다해서 10번 이상 설사를 했습니다.

저희가족은 강아지 키우는게 처음입니다.

그래서 펫샵 매니저 설명대로 시간에 맞춰서 정량의 사료를 정해준 시간 동안 미지근한 생수에 불려 줬었는데요.

유튜브로 찾아본 영상보다는 변이 좀 묽다 생각하긴 했지만,

3끼밥 챙겨주고 식후 20분 내로 변을 내보내는 광경을 흐뭇하게 보다 치워줬는데요.

그 뒤로 묽은 변을 16시에 한번, 16시 40분에 또보고, 17시부터는 10분에 한번꼴로 물같은 설사를 하는데 막판엔 핏기가 도는 물을 내보냈습니다.

너무 놀라서 일단 집근처 동물병원에 연락했더니

탈수가 올 수 있으니 내원하라더라구요.

병원가기전에 연락달란 펫샵 직원말이 생각나서 연락했더니

검사키트도 있고 정말 필요하면 자기네 연계병원으로 데려갈테니

일단 자기네 펫샵으로 오라는 겁니다.

펫샵에 수의사가 상주하냐 물었더니

균검사 키트만 있다길래 연계병원을 물으니 계속 답을 안하시더라구요.

저희 집 근처 데려가겠다니까 만류하며,

비용때문에 자기네 연계병원이 훨씬 저렴해서

그리로 가야만 한다는 겁니다.

이해했습니다. 비용 중요하죠...

그런데 탈진한 강아지는 응급이잖아요?

일단 집근처 동물병원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계속 따져 물었습니다.

대체 연계병원이 어디길래 그러느냐 우리가 데려가겠다, 하니까

계속 샵으로 데려오라는 겁니다.

우리가 보호자니 병원 데려가게되면 따라가야 할거 아니냐 대체 어디냐 따져물으니

멀다면서 자꾸 병원 이름을 알려주지 않더라구요.

... 집요하게 물으니 김포에 있다는 것만 말해주길래

그렇게 멀다고 계약서 작성할때 얘기를 안해주지 않았느냐

내가 어디냐고 그렇게 물을땐 어물쩡 넘기면서 멀단 소리는 한마디도 안하더니 이제와서 김포라 말하느냐고

강아지 상태가 병원 수의사 말에 의하면 응급상황이니 일단 우리집 근처로 데려가서 균검사하고 응급처치하겠다, 동의하느냐 물었더니 계속 비용이 발생하니 샵으로 오랍니다.

입원시킬상황 발생하면 연계병원 데려가라 물론 그때도 우리가 동행할거다 밝히고 동의 거의 윽박지르다시피 해서 답변 받아냈습니다....

끝까지 김포에 어느병원이 연계병원인지는 밝히지 않더군요.

계약서 작성부터 전화통화 하나하나 다 녹음해두고 강아지 상태 식사량 식사모습 배변활동 죄다 영상으로 남겨둬서

증거는 많습니다만 그와는 별개로 

좀 화나더라구요.

18시 20분, 다행히 강아지는 각종 균 키트검사에서 음성 받았고 가벼운 염증성 설사로 약처방 받고 구충제도 함께 받아왔습니다.

오후 10시 넘어서 펫샵 과장으로부터 균검사키트 비용 외에 현미경 검사와 약값 등을 지원해주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크게 불합리한 점은 못느꼈지만 연계병원이름을 굳이 알려주지 않는게 의문스러워서 내일 방문하려구요.

약먹고 지금은 설사 뚝 그쳤구요.

동물병원 간김에 등록도 시켜버리려고 했더니 일주일 뒤에 하라고 수의사가 권하길래 일단 돌아왔습니다.

일주일 뒤에 등록하고 삼성화재 반려견보험도 들어주려 합니다.

아직도 의문입니다. 대체 왜 연계병원 이름을 그토록 밝히지 않은걸까요? 원래 그런건 알려주지 않는건가요?

이와 관련하여 각종 맘카페와 애견카페에 글을 올린 결과, 송파구 가든파이브 툴동 이마트 내에 위치한 몰리스펫샵에는 연계병원이 애초에 없었던게 아니냐는 댓글이 몹시 많이도 달렸습니다.

아래와 같은 의문점이 존재해 이 글을 올립니다.

첫째, 네이버에 송파구  문정동의 몰리스펫샵은 동물병원으로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동물병원은 수의사가 존재해야 하는 장소가 아닌가요?

수의사가 있냐는 물음에 없고 균검사키트만 있다는 답변 정확히 들어있는 통화내역 녹음본이 있습니다.

둘째, 과연 김포의 연계병원은 존재하는가?

맘카페 회원들의 댓글처럼 연계병원은 존재하지 않고 처음부터 거짓말을 한 거라면, 탈수로 늘어진 상태의 강아지를 펫샵 지은택 과장의 말대로 병원이 아닌 펫샵으로 데려가 균검사를 진행했는데 파보균 등이 검출됐다면, 과연 그가 강아지를 연계병원에 입원시키고 치료를 하기 위해 애썼을지가 의문입니다. 

연계병원 자체가 거짓이었다면 입원도 본인들이 걱정하던 비용문제 때문에  그냥 펫샵 내에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그렇다면 방치된 강아지에 관련된 계약 이행을 제대로 할 의지조차 없었다는게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펫샵에게 어떤 책임을 지울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그렇게 방치되고 있는 아픈 강아지들이 그 펫샵 내에 더 있는건 아닌지 걱정스러워 제보글을 남깁니다. 

꼭 확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