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아파트는 올해 5월 입주 아파트로 그 이전 집들을 철거 후 재개발한 지역입니다. 

재개발 당시 버려진 강아지들이 산에 올라가서 살기 시작했나봅니다.

백련산 일대와 그 아래 아파트인 녹번역 힐스테이트에 두세마리의 개들이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이 여러 차례 발견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아파트 입주민들은 구청에 신고하여 포획틀을 설치하였고, 확인된 개체 총 8마리 중 2마리를 포획하였다고 합니다.

확인해보니 각각 7월 15일, 6월 10일에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등록되었다가 현재에는 두 마리 모두 안락사를 당한 상황이더라구요.

남은 개체수는 6마리로 추정되고, 낮이든 밤이든 돌아다니는 모습이 입주민들의 눈에 띄어 개들을 얼른 포획해야 한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8월 26일 오늘 새벽 네시반 경에 아파트 공동현관 출입문 앞에 혼자 앉아 있는 개의 모습이 사진 찍혀 입주민들에게 퍼지자 입주민 대표 측은 구청과 함께 이를 해결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대로라면 구청에서 포획틀을 늘려서 아이들을 잡아 보호소에 보내고, 아이들은 안락사를 당할 게 뻔히 보여서 급한 마음에 이렇게 동물 자유 연대에 도움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몇 마리라도 구조해서 임시보호처를 찾고 입양처를 찾으면 유기견이 아니라 반려견으로 살아갈 수 있을텐데, 속상한 마음 뿐입니다. 한 개인으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어요. 부디 도와주세요..

첫번째 사진은 오늘 새벽 4시 반 아파트 1층에 찾아와서 한참 앉아있다가 간 모습입니다. 입주민 한 명이 사진을 찍어서 입주민들에게 사진이 퍼져 있는 상태입니다.

두번째, 세번째 사진은 포획틀에 잡혀서 보호소에서 지내다가 안락사 당한 아이들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