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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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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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아지 방치 도움요청합니다.
위치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2255-3 수자원 이라는 고물상입니다. 주변은 공장단지입니다.
이 고물상 안쪽에는 누렁이가 한마리 있어요.
도로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저희 건물에서만 보이는 듯 싶어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6개월 전에 이곳으로 이사오셨습니다. 처음에는 강아지가 있는 줄도 모르셨다 했어요. 어느 날 가까이 개가 짖는 소리가 들렸는데 내다보니 누렁이 한마리가 보이더랍니다. 그런데 너무너무너무 말랐다고 너무 안쓰럽다고 하셨어요. 자세히 보니 큰 물탱크?처럼 보이는 것을 개집으로 쓰고 있었고 주변에 밥그릇으로 보이는 바가지가 있었지만 사료도 없고 이끼가 끼어있는 물그릇에는 물도 말라있었대요. 배설물은 물론 그대로였습니다. 그래도 주인이 있겠거니 지켜보셨는데 일주일 내내 그 상태 그대로였대요. 주인도 일주일 내내 만나볼 수 없었고요. 어머니께서 너무 안쓰러워 고구마에 닭가슴살을 뭉쳐 종종 던져주신답니다. 그때마다 허겁지겁 받아먹는대요. 한여름에도 땡볕에 마실 물도 없이 노출되어 있길래 주인을 만나보려 수시로 내다보던 중 고물상을 출입하는 사람을 한명 만나셨다네요. 얼음물 한통을 들고 너무 더운데 고생하신다며 말을 거셨대요. 그러면서 얼음물 안에 강아지도 좀 주면 좋겠다고 그랬더니 자기는 주인은 아니라며 그냥 직원이라고 했답니다. 그래도 몇일 뒤에 영상 속에 공사판 안내문(?) 같은 것을 덮어두셨대요. 저희 시선이 싫으셨던 건지 강아지 햇빝을 막으려던 의도인진 모르겠어요. 그 이후에도 사료도 사서 찾아가보려 했지만 그 직원조차도 만날 수가 없었대요. 그만큼 사람 왕래가 없는 곳에 강아지가 혼자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말로만 듣다가 오늘 부모님 가게에 들렀는데 저 친구를 발견했습니다. 그 친구가 짖는 소리가 나서 창문을 살짝 열었더니 인기척을 느꼈는지 숨어서는 위를 올려다보더라구요. 어머니가 가끔 먹을 것을 던져주셔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이 주변에는 공장에 묶어키우는 강아지가 많아요. 하지만 이 친구는 너무너무 말랐습니다. 숨어버려서 몸을 찍을 수가 없었는데 거의 배와 등이 붙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말랐습니다. 이런 방치는 지자체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동자연의 QnA를 보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최소한의 먹을거리와 마실 물조차도 없는 상황이에요. 부모님께서는 바로 옆건물이라 옆건물 주인분과는 혹시라도 관계가 껄끄러워질까 걱정하시는데요(신고하면 무조건 저희 집에서 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외부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오늘 처음 저 친구를 보았는데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부디... 저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1.09.01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해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화드렸는데 받지 않으셔서 댓글 남깁니다. 정확한 내용 파악을 하기위해 연락드렸습니다. 통화가능하실때에 02)6959-8036으로 문의해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김 산 활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