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초구에 있는 양재운전면허학원을 이용하다가 주차장 뒷편에 개들이 있다는 걸 지난 달 말 쯤에 우연히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평소 시골개들 방치하는 수준을 넘어 주변에 민가도 없는데 육계를 키우는 닭장과 개 우리로 보이는 견사만 칸칸이 있고 사람이 돌보는 흔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개가 3마리 정도 있는 걸로 파악되었는데 개들은 모두 와이어 같은 걸로 매우 짧게 묶여있어 거동이 어려워보였고 주변에 파리 날리는 걸로 보아 짬밥같은 걸 주는 것 같았습니다.  방치된 개들 견사로 낮인데도 쥐들이 돌아다니구요. 

같이 목격한 사람 말로는 잡아먹으려고 키우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느꼈구요.

사유지라 들어가보진 못했고 펜스 바깥에서 보는데, 그중 보이는 개인 백구의 털 상태가 피부병이 의심되었고 매우 야위어 보여 구청에 신고를 했습니다.

서초구청에서는 개주인을 만나서 면담했는데, 개주인이 자신은 유기견을 거둬서 기르고 있는 것이며 자비로 수술 및 병원치료도 해주었다고 했다며 병원 의료기록도 확인했다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은 지켜보던 차에

한달정도 지난 어제 다시 백구를 확인했는데 (첫번째 자고있는 사진) 털상태는 더욱 안좋아져있고 야윈 상태도 그대로이며 더러운 사육환경도 변한게 없었습니다. 지난번에 있던 황구는 어디 들어가 있는 것인지 팔려간 것인지 보이지 않았구요.

주변에 민가가 없는지라 아마 개들이 병을 앓다 죽어도 아무도 모르겠지요. 

자비로 유기견을 치료한다는 개주인이 저런 열악한 환경에서 개들을 방치한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되어

마지막으로 동자연에 제보하려고 합니다. 

주변에 지킬 집도 없는데 굳이 저런 형태의 펜스에서 개들을 여러마리 키울이유가 무엇이며 털빠짐이 확연히 보이도록 개들을 방치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엔  유기견 돌봄으론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주인의 말대로 방치가 아니라 돌봄이 이루어지는 것인지 확인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괜한 의심을 하고 있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