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선 도로 옆 산사태위기 언덕에 공장 지킴이 강아지 2마리가 있습니다. 공장에 사람이 가끔씩만 와서 밥도 굶어죽지 않을 정도로만 주는거 같아요. 너무말랐구요. 밥그릇 물그릇에는 빗물만 가득하고 이끼만 끼어있습니다. 심지어 한마리는 제대로 된 집도 없이 시멘트로된 갈라진 구조물 안에 짧게묶여진 목줄 때문에 제대로 비를 피하지도 바람을 피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앞뒤가 모두 뚫려있어 비나 바람을 전혀 막아주지 못해요.

바닥에는 깔개같은게 깔려있는데 다 젖어서 발을 디딜때마다 빗물이 새어올라옵니다. 제대로 앉거나 누워서 잘 곳도 없습니다.

물위에서 계속 앉아있어야 하는 거죠.. 이제 날이라도 쌀쌀해지면 정말 큰일입니다. 사람도 지나다니지 않는 저런곳에서.. 아직 어린강아지들 같은데 앞으로 십년넘게 산만 바라보며 어떻게 살아갈지.. 한번만 도와주세요..

너무 겁이 많아서 가지고 있던 고양이사료라도 줬더니 눈치보며 두다리는 뒤로 쭉빼고 간신히 먹습니다.. 살려주세요..

만약에 돈받고 만 구조가 가능하다면 비용도 지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