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이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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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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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파주 출판도시 자유로 휴게소에서 사는 길냥이 아이들의 한 끼 밥을 챙겨주는 사람입니다.
휴게소 측에선, 처음에 '사람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는 밥을 주어도 괜찮다.'며 소장님이 의견을 전달했으나
2022년 초, 휴게소 리모델링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휴게소 위생 문제로 밥자리를 치우겠다며 휴게소 밥자리에 강제 철거 협조 요청문을 게시했고, 2월 말까지로 그 시한을 정해둔 상태입니다.
길고양이들로 인해 음식에 털이 날리고, 식중독이 발생한다는 것이 첫째 이유이며
밥을 주는 이들이 고양이 사체를 방치하여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 둘째 이유입니다.
저는 저 '사체'가 어디에서 발견되었는지를 소장님께 직접 들었는데..
휴게소 리모델링 당시, 《휴게소 컨테이너 아래》에서 발견되었다고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대체 그 위치를 어떻게 알아서 '캣맘들이 치우지 않았다'며 고양이의 밥자리를 철거한다는 것인지 정말 이해할 수 없고, 휴게소 음식에서 식중독이 발생한다면 내부 위생 상태를 먼저 점검할 일이지, 식당이 아닌 휴게소 뒤편에서 있는 아이들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없으나..
앞으로 아이들의 밥자리가 사라지고 앞, 뒤가 모두 자동차 도로인 섬 같은 곳에서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문제는 사진에서처럼, 휴게소에서 저와 같은 분들이 주는 밥을 먹으며 지내던 아이가
지난 12월 15일에 오른쪽 뒷다리가 골절된 채로 발견되어.. 제가 사비로 구조해서 큰 수술을 받게 되었고,
병원에서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되 외부에서의 충격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진과 영상 속의 아이는 임시보호 이후 입양자를 찾아갔지만,
다섯이나 되는.. 그 자리에 남은 아이들은 올해 2월 이후에는 갈 자리가 없습니다..
사비로 중성화를 진행했고, 힘 닿는 데까진 그저 하루 밥 한 끼를 먹이고 싶었는데 길아이들에게 이 곳은 한 줌의 공간도 양보하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아이들의 안전까지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밥자리를 옮길 공간도 모색했지만 자유로 한중간의 휴게소라는 위치때문에 이마저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안전하지 못한 이 곳에서 또다른 고양이가 희생될까 두렵습니다.
진심으로 호소드립니다. 아이들에게는 도움의 손길이 간절합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3.01.20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해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화상으로 안내드렸습니다. 추가 문의 사항은 아래 번호로 문의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최민정 활동가(02-6959-44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