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가 아닌 구조지만 구조게시판을 못 찾겠어서 여기다 올립니다. 인스타에도 올린 글입니다.

어젯 밤 집에 가는 길에 쓰러져있던 고양이를 발견했어요. 몸을 일으키지도 못하고 차가운 길바닥에 쓰러져 있더라구요...어떻게 해야할지 잠시 고민하다 우선 이대로 두면 죽을 것 같단 생각에 패딩으로 감싸서 24시 병원에 데려갔어요

의사 분은 교통사고를 당한 것 같고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밤을 못 넘길 것 같다 하셨어요 차가운데 오래있어 그랬는지 피가 굳어 혈액 검사 조차할 수 없었구요. 우선은 할 수 있는게 수액과 산소공급 밖에 없어서 그거라도 해준 뒤 입원 시켰고, 병원 측에선 아침에 생사유무 관계없이 연락을 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방금 병원에서 애기 숨이 아직 가쁘긴하지만 어제보단 많이 호전되었단 전화를 받았어요...저런 상황 속에서도 살아줘서 기특하고 다행이란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입양, 비용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떠오르네요. 애기는 나이가 있는 편이라 했구요 남자아기라 합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비용/임보/입양 측면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