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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사육환경/방치/사망] 에버랜드의 한국호랑이 및 동물 복지 무시 사건을 제보합니다!

에버랜드의 동물복지 실태, 한국호랑이와 사파리월드 관리미흡을 제보합니다.


에버랜드는 한국호랑이 종 보존이라는 명목하에 '타이거밸리'라는 명칭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타이거밸리 맞은편에는 한국범보전기금의 '두만강 한국호랑이 생태통로 프로젝트(두만강 하류의 러시아, 중국, 북한의 접경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한국호랑이의 생태통로를 두만강을 따라 북한 백두산 지역까지 확보해 한반도에 한국호랑이를 복원하는 것을 계획)' 지원을 위해 함께 한국호랑이 보전교육장을 마련하였고, 타이거밸리 시설은 AZA(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 코칭을 받은 것을 근거로 노후된 시설을 바꾸고 변화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히며, 이를 계기로 동물원의 기준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오픈 초기 홍보를 해왔습니다.


(근거자료 :

https://www.hani.co.kr/arti/animalpeople/wild_animal/843440.html

https://witheverland.tistory.com/2119 )



최근 이러한 타이거밸리에서 갑작스러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현재 타이거밸리에 살고있는 한국호랑이 건곤이와 태호를 타이거밸리 내실(호랑이들이 전시공간이 아닌 내부에서 휴식을 취하는 공간)과 방사장 포화 등을 이유로 사파리월드에 이송하기로 결정하였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소식을 일주일전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운영하는 '주토피아 네이버 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통보해버렸습니다.


(근거자료 : https://cafe.naver.com/zootopiamembership/20722 , 5/22 공지 - 5/29에 마지막 만남가능)


그런데 이 문제는 에버랜드의 타이거밸리 관리 미흡으로 포화상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시간이 2년이나 있었으나 대책을 손놓고 있었던점,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밝혀진 사파리월드의 정보(내실 사진, 태호와 건곤이에게 주어질 별도의 공간 정보제공 요청 무시, 개체 관리 현황 공개X 등)를 공개하지않는 운영 정책과 사파리월드내 동물복지에 대한 우려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에버랜드의 건곤이와 태호의 이송 결정과 그에 따른 문제점을 제기하며, 이송 결정 철폐와 사파리월드의 동물복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 목소리를 내주실것을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에버랜드의 타이거밸리는 앞서 설명드렸듯이 한국호랑이를 위한 공간으로, 폭포, 연못, 자작나무 숲 등으로 한국호랑이의 서식지를 재현한채 호랑이들에게 공간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국내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한국호랑이를 관람할 수 있는 장소로 홍보하고 있으며, 이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한국호랑이 전용 유튜버들도 등장하여 영상을 촬영해갈 만큼 관심이 뜨거운 곳입니다.


이와같은 타이거밸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암컷 건곤이와 수컷 태호의 행동설명과 간식을 주며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에버랜드 동물원의 컨텐츠인 애니멀톡 진행 영상이 유튜브 등 SNS에서 인기를 얻은 까닭도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두가 힘들던 시기인 2020년 2월 아기호랑이인 태범이와 무궁이의 탄생으로 이 소식과 많은 영상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건내준 이유도 있었던것같습니다.


게다가 2021년 6월에는 한국에서 최초로 건곤이가 오둥이를 낳게되었는데 이 오둥이는 ‘아름다운 우리나라 강산’이란 이름을 사람들의 투표로 정해져 불리게 되었습니다. 최초 오둥이이자 어미인 건곤이의 자연포육 소식에 수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아 뜨거운 호흥으로 이어져 에버랜드에서도 자체적으로 1월~3월 '호호패밀리' 오둥이 행사와 '오둥이 어흥스쿨' 공연등 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해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근거자료 : https://witheverland.tistory.com/3943 )


그러나 이러한 기쁜소식들의 뒤에는 타이거밸리 운영의 이면적인면이 숨어있었습니다. 7마리의 호랑이가 건곤이와 태호 호랑이부부 사이에 약 1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에 태어나게 되었는데, 이렇게 빠른 번식은 야생에서도 보기 드문 현상으로, 이에대해 자료를 조사해보니, 자연의 호랑이들은 2년에 한 번씩 어미와 떨어지는 반독립을 시작하여 2년 5개월에 완전히 독립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에버랜드는 건곤이와 첫번째 자식들인 태범,무궁이를 1년여만에 너무 빠른 시기에 어미와 떨어뜨려 독립시키고, 어미호랑이가 잠시 쉬게 해야 한다며 유튜브 영상으로 밝히기까지 했으나 독립훈련 진행도중 수컷호랑이인 아빠 태호와의 합사를 빠르게 진행시켜버려(이에 대한 근거로 에버랜드 동물원측에서는 건곤이가 너무 무료할까봐 태호와 합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미호랑이를 빠른 시간내에 다시 임신시켜버린것입니다.


(근거자료 : https://0000000020200200.tistory.com/119?category=879440 )


정리해보면 야생의 호랑이들 조차 적어도 2년에 한번씩 임신을 하는데 1년에 한번꼴로 그것도 아직 태범이와 무궁이를 기르는 1년정도 도중에 임신을 해버린뒤 1년 3개월뒤 다시 오둥이를 낳아 육아를 시작하게된 어미호랑이 건곤(짧은 시기에 다시 아기를 가졌음에도 건곤이는 직접 아이들을 자연포육 시킨 모성애가 큰 어미 호랑이 였습니다.), 에버랜드는 건곤이가 1년 정도된 새끼들과 분리된후 혼자쉬면 무료하다는 이유를 대며 수컷과의 합사를 진행 시켜둔뒤 임신이 우연히 되었다라는 터무니없는 결론을 내버린것입니다.


단독생활을 하는 습성을 가진 호랑이를 동물원에서 공개하지 않은 어떠한 이유로 합사시킨 것은 호랑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것이고, 호랑이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는걸 이야기 해주고있습니다. 이러한 개체수 조절 실패로 인해 타이거밸리는 7마리 아기호랑이로 탄생을 맞이했고, 총 9마리의 호랑이가 최대 4마리가 최대 수용인 타이거밸리에 살게되어 1차 포화상태를 맞이하게 된것입니다.


이때 에버랜드는 일단 포화를 해결하고자 첫번째 아이들인 태범이와 무궁이를 유학이라는 이름으로 '백두대간수목원'이란 시설로 이소시키는 결정을 내렸고, 타이거밸리에 오둥이와 건곤이, 태호를 남겨두었습니다.


(근거자료 : https://witheverland.tistory.com/3794 )



이렇게 한국호랑이 연구 목적을 밝힌뒤 일단 임시로 2년여간 아이들을 이소시켰다면 이때라도 오둥이들의 성장에 따른 타이거밸리 2차포화 상태를 막기위해 타이거밸리를 확장하거나 하는 등 여러 대처방안을 논의하여 다가올 2차 포화문제를 해결해야했으나 에버랜드는 문제해결의 의지를 2023년인 현재까지도 보이지 않았고, 결국 오둥이들이 (성장도중 강산이란 아이는 내실에서 소고기 섭취중 급성 기도폐쇄 사고로 인해 호흡곤란이 와 폐사되어 현재는 4마리의 호랑이가 타이거밸리에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성체정도의 크기로 성장하자 타이거밸리는 2차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이에 대책없이 상황을 바라만 보다 급하게 방사장과 내실에 자리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건곤이와 태호를 본래 살던 사파리월드로 이소시킨다고 결정한뒤 이소 일주일전에 팬들에게 통보해 버리게 된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팬들에게는 애초에 세계적 기관인 AZA에게 자문을 받아 설계된 타이거밸리는 성체호랑이 보다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아기호랑이를 낳는 공장으로 느껴질 수 있는겁니다.


현재 에버랜드에서 운영중인 뿌빠티비 유튜브에 올라온 이소 관련 영상의 댓글과 '네이버카페인 주토피아 카페'에서 타이거밸리 팬들이 사파리월드의 이소를 반대하는 이유는 에버랜드는 한국호랑이 종보존을 이유로 AZA와 한국범보전기금과 함께 타이거밸리를 지었고, 당시 사파리에서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으로 적응하지 못하던 건곤이와 태호를 이곳으로 데려와(이때 먼저 타이거밸리에서 살던 태백이와 수호라는 호랑이들이 있었는데 현재 수호는 사파리월드에 있다는 소식만 들려올뿐 어떠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애니멀톡을 진행하며, 사람친화적인 아이들로 만들어두고(건곤이는 간식타임에 사육사에게 어흥을 하는 개인기와 앞발을 사용하여 고기를 받아먹는 습관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시 야수들의 세계인 사파리월드로 보내 적응시키겠다 하고 있기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근거자료 : https://cafe.naver.com/zootopiamembership/21118 )


또한 이 과정에서 에버랜드는 사파리월드 운영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현재 사파리에서 관리중인 호랑이 개체수, 호랑이들의 이름이나 건강정보는 어디에도 공개된 바가 없으며(약 10년전 TV동물농장에 방연된 정보가 다이며 그때 방송에 출연한 호랑이들의 상태도 파악이 불가), 현재 팬들이 요구하고 있는 건곤이와 태호의 단독 내실의 상태(사진공개)나 사파리월드 운영체제의 공개 요구 문의와 건의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약 10년전 티비(TV 동물농장)에 공개되거나 에버랜드 유튜브에 공개된 사파리 내실은 2인 1실(단독생활을 하고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호랑이들의 습성에 맞지 않으며, 옛날정보이기에 에버랜드에 최신 정보를 요청하였으나 답변 무시) 좁은 공간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 상태를 알려주지 않은채 이소 가는 아이들에게 별도로 공간을 마련해주고, 적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지의 번지르르한 말을 팬들은 믿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근거자료 : https://cafe.naver.com/zootopiamembership/21120 )


게다가 현재 타이거밸리 팬들은 에버랜드와 삼성물산에 앞서 설명한 사파리월드 공간에 대한 정보공유 문의와 반대하다는 식의 건의를 넣고 있으나 현재 고객센터에서는 사육사분의 글을 인용한 답변을 다수에게 토씨하나 안 바꾸고 붙여넣기하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안일한 태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근거자료 : https://cafe.naver.com/zootopiamembership/21116 )



위와같이 현재 에버랜드의 건곤이와 태호의 사파리월드 이송 결정과 감당하지 못한 동물번식에 대한 문제, 사파리월드 사육 환경문제, 고객 응대 문제 등의 문제들은 타이거밸리와 사파리월드의 동물복지 정책과 관련하여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타이거밸리와 사파리월드는 호랑이들의 특성과 자연 습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이소과 개체수 조절 실패, 내실의 관리문제나 사파리 내부 환경문제를 쉬쉬하며 아시아 최초 AZA 인증 동물원임에도 이를 홍보의 수단으로만 사용하고 호랑이들의 복지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것 같습니다. (적어도 AZA 인증 동물원이라면 동물들이 생활하는 내실의 상태는 바로 공개가 가능해야 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AZA 인증 관련 자료 : https://cafe.naver.com/zootopiamembership/21102 / https://witheverland.tistory.com/3023 )


또한 건곤이와 태호의 이소결정은 타이거밸리의 포화상태를 겪어보았음에도 이에 대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 호랑이들의 복지와 건강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은 동물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으로 생각되기에 이와 관련된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나서서 이소 반대, 호랑이의 입장에서 생각한 영구적이고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주시면 감사할것같습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3.05.31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제보 주신 내용을 토대로 전후관계를 파악해보겠습니다. 내부 논의 후 개입 필요성이 판단된다면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변화팀 활동가 정재연 02-6959-4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