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3가 야채가게들 사이 오래된 골목에 삼색이 2마리(원래 3마리였었는데 구내염이 있었던 걸로 추정하는 1마리는 여름 이후 보이지 않음), 치즈 1마리, 사진의 턱시도 1마리 길냥이들이 있어요. 

냥이들이 항상 굶주려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삼색이들이 구걸하길래 작년 가을부터 퇴근길에 한 구석에 사료와 물이 든 그릇을 두고 챙겨주었었으나 

이 골목 안쪽 주택에 사는 아저씨 짓인지, 야채 가게 주인이 하신 건지 모르겠으나 얼마 전에 갔을 때 보니 사료와 물, 플라스틱 통들을 그냥 내다 버린 걸 보고 더 이상 밥자리를 둘 수가 없겠구나 판단했습니다..

골목 안쪽 주택의 아저씨는 냥이들 절대 밥 주지 말라고 난리를 치시는 분이셔서 사실 밥자리를 만들어줄 생각은 아니었었는데 냥이들이 이 가게들 사이가 자기 고향으로 생각하는지 계속 내내 머물고 다른 곳 유인하려해도 꿈쩍도 않아 유인도 포기하고 이젠 냥이들을 볼 때만 밥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어요. (저희 집에서 거리가 꽤 되고 지금은 퇴사해서 매일은 못 가고 2~3일에 한번 저녁에 감).

당장 밥자리가 끊긴 것도 문제지만..

이 애들 중에 가장 아파보이는 턱시도 고양이가 건강이 너무 좋지 않아보이고 어제 저녁에 사료에 물 섞여서 주었더니 물만 쭉 빨아먹고 불려진 사료는 먹지도 않더라구요..

동물 단체들도 힘드신 걸 알지만 마음 같아서는 이 아이를 잡아서 병원에서 한번 진료라도 보게 해주고 싶어요. 저희 집은 이미 3마리 냥이들이 있어 격리도 입양도 어려운 상황이라 혹시 동물자유연대에서 이 아이 구조와 치료, 입양 관련해서 도움을 주실 수 있을까 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동영상에서는 목소리를 내지만 사람 손은 타지 않은 아이입니다. 귀를 보니 중성화가 안되어있는 거 같구요..

위 내용 참고하셔서 어떻게 도와주실 수 있으실지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