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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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사육환경/방치/질병] 글번호 16021, 재개발 방치견 이후


글번호 16021,  재개발 방치견 이후 글번호 16021,  재개발 방치견 이후 글번호 16021,  재개발 방치견 이후
안녕하세요.
이전에 재개발 방치견 관련해서 글을 남겼습니다.
글번호 : 16021
제목 :  재개발 구역의 이주 끝난 집에 방치된 개
날짜 : 2023. 06. 28

당시에 전화로 지자체 연락해서 현장점검 및 사육환경개선 요청을 해보라고 말씀주셨습니다.

막상 지자체에 연락하려니 견주가 빠르게 개를 처분할까봐 못했습니다.
근데 캣맘이 말하기를 의왕시에서도 현장에 나와본적 있다고 합니다. 소유권 있어 조치를 못한거 같아요.
우선 다른 동물권 단체에 연락을 취했는데 답변 온곳은 없었구요.
제가 인스타그램으로 상황을 알렸는데 두분이 현장에 오셔서 사료와 물을 급여하고 계십니다.

상황이 너무 열악하고 장마 소식이 있어 제가 급하게 천막을 쳐두었습니다.
비를 피하긴에는 역부족이지만 그나마 아이들에게 떨어지는 비의 양은 적어진 거 같습니다.
여기가 벌레가 너무 우글거리고 모기가 항상 아이들 콧등에 붙어 있을만큼 모기도 많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견주를 처음 만났습니다.
환경이 너무 안좋아서 좋은 곳이 있다면 보낼 의향을 묻자 소유권 포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누렁이만큼은 끝까지 키우겠다더군요.
아이들을 옮길 곳이 있다는데 그 곳은 아무도 가지 않는 고속도로 옆 임야인 거 같아요.
텃밭을 가꾸는 거 같은데 그 곳에 데려다 놓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럼 달라지는 상황이 없다고 설득하자 누렁이도 소유권 포기를 의사를 표했습니다.
견주가 고집부리고 소유권을 강하게 주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저곳에서 다른 개도 키웠는데 1년전에 죽었다고 합니다.
작년 엄청난 폭우를 맨몸으로 맞고 삽으로 퍼준 중국집 짬밥을 먹고 출산을 한 아이였더군요.
최근에도 곰팡이 핀 썩은 사료를 줘서 아이가 설사를 했습니다.
견주에게 우리가 사료를 제공할테니 우리가 주는 사료를 먹이라고 당부했고 동의했습니다.(첨부사진)
얼마나 지켜질지 모르겠습니다. 습관이라는게..

견주의 소유권 포기 의사만 전달 받았고 각서는 쓰지 않았습니다.
각서를 쓰면 이 아이들이 갈곳이 없어서 섣불리 못쓰겠더라구요.
다만, 좋은 보호자가 나올때까지 현재의 집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재개발 구역이라 언제 조합측에서 나가라고 할지...사업진행에 따라 빠른시일내에 나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외면하지 못하는 동네분이 1년동안 밥을 주면서
동물등록을 했고,. 2마리는 중성화까지 시켰답니다.
이 분은 소유권 포기각서 받지 말라더군요. 받아서 견주가 나몰라라 하면 어디로 애들 보낼거냐고.
현재는 의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왔는데 제가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인스타로 입양문의글도 올렸지만 연락 온 곳은 없고요.
의왕시에 연락해도 어떤걸 요청해야할지...동물보호명예감시원을 붙여 달라고 할지..

동물자유연대에서도 구조는 어려우신가요?
제가 여기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지난번 통화에서 임보처가 있으면 입양 홍보는 해주실 수 있다고 한 거 같은데요.

제가 직장인이라서 아이들을 돌보는데 한계가 있고 너무 힘드네요.
저 말고도 정기적으로 두분이 와서 잠깐 봐주시는데 그 이상 나아가질 못합니다.
아이들을 외면했어야 하나 하는 자괴감도 듭니다.

지난번처럼 전화주셔도 되고요.
바쁘실텐데 도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3.07.17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해당 제보 건은 전화 상으로 안내도와드렸습니다. 추후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02-6959-4947 로 전화하여 문의해주시길 바라며 위기에 처한 동물을 외면하지 않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노 주희 활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