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어제 서울대공원 시베리아 호랑이 ‘수호’의 폐사 사인이 공개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1년 사이에 서울대공원에서만 멸종1급 순혈 시베리아 호랑이 3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에 관해 두 가지 제보를 드립니다.

첫 번째, 수호의 사인은 열사병

어제 서울대공원에서 수호의 사망 원인을 조사 발표했습니다. 폐사원인은 그들이 그렇게 일축하던 열사병이었습니다.

하지만, 열사병으로 생기는 증상들이 수호를 죽게 한 원인인 것처럼 인과관계를 교묘하게 바꾼 것으로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23/9/11 서울대공원이 발표한 수호 폐사 원인

두 번째, 파랑이의 폐사 원인

아울러 어제 해랑이가 죽은 동물 사체를 물고 있는 사진이 한 관람객에 의해 공개되었습니다.

‘신비주의’라는 유튜버를 통해 사진 게시가 되었습니다.

저 사진은 파랑이가 죽기 한 달 전인 3월 30일 아침에 찍힌 사진이라고 합니다. 호랑이 아가들이 고양이 또는 토끼로 추정되는 동물 사체를 물고 출근했다고 합니다. 이후 사육사들이 호랑이들을 들여보내고, 사체를 수습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사진이 파랑이의 범백과 연관성이 있는지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대공원이 밝힌 파랑이 폐사 원인을 보면 “고양이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고양이과, 족게비과) 또는 그 사체로부터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적혀있습니다.

저 사체를 사육사들이 준 건지, 아니면 어디서 넘어 온 건지 알 수 없습니다. 서울대공원에서 토끼를 본적이 없으며, 고양이 급식소는 상당히 먼 곳에 위치해 있고, 이 동물들이 맹수사 근처에 오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더구나 내실이나 방사장 모두 철망이 높고 촘촘해 들어갈 틈이 없어 보입니다.

서울대공원입 밝힌 파랑이 폐사 원인 조사:

아울러 가람이도 작년 7월에 관리 부주의로 세상을 떴습니다.

가람이(22년 7월) – 호랑이 내실 청소시 문 개방 실수로 다른 호랑이에게 물려 죽음

문제 제기-> 청소 시 인원 지침이 있으나 지켜지지 않고, 다른 방에 호랑이가 있는 걸 확인하지 않고 가람이를 방사한 관리 부주의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러시아의 선물이자, 야생 개체의 피를 이어받은 멸종위기 1급 시베리아 호랑이들이 더 이상 죽음으로 내몰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남은 시베리아 호랑이들과, 서울대공원 동물들을 위해 대표 동물보호협회인 동물 자유연대에서 강력하게 나서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부디 불쌍한 호랑이들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관리 받아야 할 소중한 국보급 동물들이 부주의와 무관심 속에 죽어간 슬픔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