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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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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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 상황 설명(학대내용, 학대도구, 반복여부 등)
서울 노원구 하계동 소재지 장미아파트 602동에서 강아지(푸들)가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복도식 구조이고 베란다에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있어 강아지가 떨어질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지나가던 중학생정도되는 여학생 3명이 상황을 목격하였고 경찰관이 4시 40분경 신고접수를 받아 현장에 출동하였습니다.
제가 사건현장에 도착한 것은 5시 40분경으로 여학생들이 어쩔 줄 몰라하기에 지나가면서 내막을 듣게 되었고
강아지는 그때까지 현장에서 방치되어 아이들 품에 안겨 벌벌떨고 있었습니다. 살아있었습니다.
경찰관에게 이야기 하여 병원으로 일단 후송하게 하였고 노원구 vip동물병원으로 6시 20분경 후송되어 응급처치를 하였습니다.
아이는 비장파열이 있었고 수술을 하면 살 수 있는 상황이였고 고작 한살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보호자 동의가 없이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해서 관리사무소에서 경찰측에 요청으로 방송을 하였고
주인이라 칭하기로 부끄러운 쓰레기들이 관리사무소로 연락을 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병원으로 가겠다고 했답니다.
강아지 학대 정황이 있는 상태에서 강아지를 돌려보내면 치료는 커녕 죽을 것 같아서 병원에 연락해서 보내지 말아달라고 하고
구청에 연락하여 도움을 수차례 청하였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담당자가 퇴근했으니 내일 연락주겠다는 무성의한 답변일뿐
어떤것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병원 안에서 경찰/간호사 들의 이야기를 들은 아이의 말로는 "강아지가 하도 짖어서 던졌다"라고 했다가
"자기가 발을 헛딛여서 떨어졌다"라고 했는데 자기가 죽으려고 떨어진 것이니 그냥 죽여달라고 했답니다.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서 제가 병원으로 직접 가려고 했지만 이미 견주에게 돌아간 뒤였고,
견주는 안락사를 요청하였으나 병원에서 거부하자 어차피 2-3일뒤면 죽을거라고 하면서 박스를 찾아서 갔답니다.
이 내용을 전달받고 7시 30분경 경찰측에 강력하게 아이를 견주와 분리해주면 치료를 하든 어떻게든 할테니
제발 강아지만 꺼내와달라고 했지만 아무 연락도 없었습니다.
14일 오전 9시경 경찰서로 다시 전화해서 출동은 한건지, 애는 어떻게 됬는지 확인했는데 그제서야 구청직원 대동하에
현장(견주 집)으로 출동예정이라고 하였고 10시 40분경 이미 아이는 그 집에서 죽은채로 발견되어 구조활동을 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고 견주는 학대 추정으로 형사과로 넘어가 수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건 발생 4시 40분 부터 최소 5시간 이상 아이는 살 수 있었습니다. 9층에서 던져졌지만 살았습니다. 살 수 있었던 아이 입니다.
병원에서도 살릴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범인의 집 주소도 다 알고 있지만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아이를 병원에까지 데려갔지만 병원에서는 자기들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학대범으로 추정되는 주인에게 돌려보내고
경찰은 해당 상황이 학대에 해당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등 미온적 태도로 아이를 견주와 분리해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이는 죽었습니다. 지금까지 죄책감에 살 수가 없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 공론화되어 처벌을 받을 수 있게 제발 아이의 한을 풀어주세요.
9층에서 떨어져도 살려고 숨이 붙어 있던 아이... 주인이랍시고 함께한 집으로 돌아가 아무런 조치 없이 그렇게 혼자 죽어간
아이를 생각하면 정말 힘듭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방법이라도 알려주세요..
- 피해동물 설명 (마리 수, 피해 정도와 현재 상태, 마지막 발견시정과 장소 등)
- 학대자 설명(인적사항, 인원 수 등)
- 기타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3.12.15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해당 제보 건에 대해 전화 상으로 안내 해드렸습니다. 추후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02-6959-4947 로 문의해주시기 바라며, 위기에 처한 동물을 외면하지 않고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노 주희 활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