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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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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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 상황 설명(학대내용, 학대도구, 반복여부 등)
대전에 사는 한 친척의 별장에서 현재 매우 긴급한 상황에 처한 대형견 6마리에 대한 구조를 요청합니다.
이들은 주인의 방임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과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친척은 이들을 제대로 돌볼 의사가 없으며, 개선할 생각조차 없습니다. 아이들의 목줄을 아주 짧게 묶어 놓고, 산책은 한번도 시키지 않았습니다.
한번도 씻지 않은 더러운 용기에 있는 사료와 물을 먹으며 살아야 하며, 겨울철에는 얼어서 먹을 수 있는 물도 부족합니다. 어릴 때 줬던 음식물 쓰레기의 맛을 기억하고, 사료는 잘 먹지도 않아 영양 상태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울타리가 없는 별장에 살고 있어 종종 목줄을 끊고 도망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변은 도로나 뒷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야생 동물의 습격을 받을 수도 있고, 자동차 사고를 당할 수도 있어 늘 목숨이 위험합니다.
이 중 한 마리는 이미 도망을 시도하다가 다리가 다친 채로 발견되었고, 피부병도 심각했습니다.
가장 시급한 아이라고 생각하여 먼저 개인적으로 구조하였고, 전염성 곰팡이 균으로 인한 피부병과 심장 사상충 감염으로 격리 후 지속적으로 치료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개인으로써는 한 마리 만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에서 친척이 개들에게 제대로 된 돌봄과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력히 믿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에 대해 무시하고 있으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대화를 하여도 의무적인 걱정 정도 뿐, 남은 아이들은 이전과 다를 바 없이 방치와 무관심으로 학대 당하고 있습니다.
지금 구조한 아이도 겉으로는 피부병 외에 큰 문제는 없어 보였지만 사상 충이라는 심각한 진단을 받았습니다.
남은 아이들도 구조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어 한시라도 구조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 피해동물 설명 (마리 수, 피해 정도와 현재 상태, 마지막 발견 시정과 장소 등)
6마리. 이중 한 마리는 구조 하였으나 현재 심장 사상충 치료 중입니다.
초반 피부병이 심각하고, 방치 한지 오래되어 냄새가 마스크를 쓰고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사방으로 퍼졌습니다. 이에 수의사 분도 동의하여 털을 깎았으나 피부병과 귀 병으로 여전히 냄새는 남아 있었습니다.
지인은 다른 대형견과 고양이를 키움에도 불구하고 옮을 수 있는 피부병이라는 얘기를 듣고 격리를 위해 거의 2개월을 자신의 집에서 돌보았습니다. 심장사상충 때문에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늘 설사를 하는 아이를 위해 물심양면 으로 힘썼고, 지금은 사상충 주사 치료 1회를 한 후 2,3회를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른 아이들도 모두 구조해서 돌보고, 입양을 보내고 싶지만 현실적인 여건 상 이는 불가능한 상황임을 솔직히 말씀드리고 남은 5마리에 대해서 구조 요청을 드립니다.
이들도 한번도 목욕, 미용, 산책, 병원 진료 및 검진, 계절 변화에 따른 환경 제공 등의 돌봄을 받지 못했습니다. 단순하게 주인은 있으나 자유롭게 키워지는 양육 방식과는 다릅니다.
마지막 발견 시점은 지금 돌보고 있는 아이(둥이)를 구조하던 2024.01.07 입니다. 대전 별장이였으며
그때도 여전히 1m도 채 되지 않는 짧은 목줄에 묶여 치워지지 않은 배뇨들을 밟으며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 학대자 설명(인적사항, 인원 수 등)
한명. 지인의 친척(이모부).
이모부는 친척의 별장을 관리 중인 관리인이며 대형 견들은 위의 설명과 같이 방치 중입니다.
매일 또는 주 3~4회 방문하여 관리하지만, 별장 관리가 주이며, 남은 5마리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정도까지만 돌봐주고 있습니다.
- 기타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방문 시마다 아이들 산책과 주위 청소, 물 밥그릇 세척, 사료 급여 등 돌봄을 하느라 경황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사진이나 영상으로는 절실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자세히 보시면 아이들 모두 흔히 '뜬장'이라고 불리는 녹슨 철장에서 4계절을 모두 지냅니다. 바닥은 그냥 흙이라 비가 오면 물웅덩이가 생겨 질퍽하고 겨울에 눈이 오면 땅이 얼어버려 추위에 떨어야 합니다.비가와도 막힌 곳이 없어 그냥 맞아야 합니다. 배설물도 제대로 치워주지 않아 그걸 밟고 다닙니다.
목줄도 말이 목줄이지.. 정말 그냥 쇠사슬입니다. 아이들 목쪽 피부병도 걱정돼요...
이미 유튜브에서 유명한 구조 채널에 요청을 해봤으나, 예산 문제로 현재는 구조가 어렵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지역도 대전이라 다른 곳에서도 구조가 힘들다고 하여 계속해서 알아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전에 있는 관련 협회를 찾아보려 해도 어려워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구조된 둥이처럼 혹여 죽을 수도 있는 병에 걸린 아이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현재 총 3명의 인원이 둥이를 구조한 상태고, 이들 모두 입양견을 키우고 있고, 직업이 있어 매일 돌보고 입양처를 알아보기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이에 혹 비용으로 인한 후원이 필요하거나 주말이라도 봉사가 필요하면 기꺼이 지급하고 참여할 의사가 있습니다.
꼭 한번만 마음으로 들어주시면 감사합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4.03.19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해당 제보 건은 열악한 사육 환경에 방치된 견들에 대한 내용으로 보입니다. 이는 지자체에 전화 또는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민원 접수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민원 접수 시 동물등록 및 질병 또는 상해 유무, 질병 또는 상해가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받고 있는지, 혹서/ 혹한의 환경을 피할만한 공간이 있는지, 사료와 물을 적절히 급여하고 있는지 등등 내용을 함께 기재하시어 현장 점검 및 사육 환경 계도 조치 요청하시기 권유드립니다. 현재 동물자유연대는 약 300마리 이상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최근 불법 번식장에서 120마리 동물들을 구조하여 보호소 내 수용공간 및 관리 인력, 구조 인력 등이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보해주신 마음은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지만, 매년 유기견을 비롯한 피학대 동물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고, 보호 중인 동물들의 최소한의 복지와 건강 또한 중요한 과제이기에 큰 도움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임시보호처를 확보하시어 구조하시게 된다면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에 입양 공고를 올리는 [관외입양공고] 에 대해 안내 드릴 수 있습니다. 추후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02-6959-4947 로 전화하시어 문의주시기 바라며, 위기에 처한 동물을 외면하지 않고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노 주희 활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