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할머니께서 키우시던 개가 학대로 죽은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할머니가 사시는 곳은 용인시 처인구 신원1리로 제법 시골입니다 대문도 없는 시골집 마당에서 개를 한마리 먹이셨는데 이틀 전 개가 가출했다고 하는겁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로는 작은 인기척에도 늘 멍멍 짖던 그 개에게 할머니가 많이 의지하셨었는데,, 개가 가출했다며 할머니께선 이틀내 밥도 드시지 못하셨어요

그러다 오늘 오전, 개가 집앞 밭에 와 죽어있더라고 전화를 하셨더라고요 엉덩이 쪽에 꼭 몽둥이로 맞은 것마냥 시퍼런 멍이 잔뜩 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개를 묻어주러 들어간 친오빠가 보아도 꼭 누구한테 맞은 것 같더라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시골인지라 종종 개장수가 돌아다니는 건 맞습니다,, 너무 생각하긴 싫지만 두드려맞다 도망쳐 집으로 다시 돌아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묻어줘서 사진이 없지만 사체는 집앞 밭에 있습니다,,

할머니는 너무 속상해하시며 더이상 개를 먹이지 않으시겠다고 하세요 우리집 이쁜이는 이미 죽었지만 동네 남은 다른 개들을 위해서 보살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