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나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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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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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뜬장방치견 제보 및 구조요청 합니다.
아이를 발견한 건 8월 13일 화요일, 발견장소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로 411입니다.
괴산은 계속해서 35도로 폭염경보 상태였고 차를 타고 지나가다 뙤약볕이 그대로 내리쬐는 뜬장에 있는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오후4시경이고 잠깐 밖에 있어도 온몸에 땀이 범벅되는 날씨에 아이는 허락된 작은 한 줌 그늘에 웅크리고 뒤돌아 앉아있었어요.
죽은줄 알았는데, 다행히 제가 가까이 가니 반겨주었고 물과 밥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혹시몰라 차에 사료와 물을 싣고 다녔기에 아이에게 물과 밥을 주었고 2리터 가까이 되는 물을 그자리에서 다 마셨습니다.
다음날 괴산을 떠나는 날이라 다시 한 번 밥과 물을 주러 들렀고 우연히 견주동생분과 마주쳐 이야기를 나눴고 아이는 뜬장에 아기때 들어가서 5-6년간 나온적이 없다고 합니다. 제가 밥을 주다가 혹시 나올까 염려된다고 말씀드리자 열어도 못나온다고 하셨어요.
이미 너무 오랜시간 뜬장 안의 삶에 익숙해져버려 철장문을 열어줘도 못나온다는 말에 가슴이 먹먹하네요..
저는 집이 서울이라 저곳에 또 가보기는 어렵고.. 밥과 물을 챙기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항상 이곳저곳 방치견을 많이 보고 또 챙기기도 하지만 ... 5-6년을 저 철장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을 저 아이가 유독 가슴이 아프고 너무 안되어 잊혀지지가 않네요..
집에 와서 해당 주소를 찾아 로드뷰를 보니 이미 십여전 전부터 저런 방식으로 개를 키워온 곳이고 저 아이가 부디 마지막이기를 바랍니다.. 불쌍한 아이 부디 구조해주세요.. 저 아이의 사진도 2020년 로드뷰에 보이는 거 같아요..
방치도 학대이고 이 폭염속에 강아지를 볕이 그대로 내리쬐는 뜬장 안에 둔 것은 명백한 학대인데, 부디 불쌍한 저 아이에게 손 내밀어 주시기를 부탁드려봅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4.08.16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해당 제보 건에 대한 답변 드립니다. 이는 지자체에 전화 또는 국민 신문고를 통하여 민원 접수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민원 접수 시 동물등록 및 질병 또는 상해 유무, 질병 또는 상해가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받고 있는지, 혹서/혹한의 환경을 피할 만한 공간이 있는지, 사료와 물을 적절히 급여하고 있는지 등등 내용과 함께 기재하시어 현장점검 및 사육 환경 계 조치 요청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현재 동물자유연대는 약 300마리 이상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제보를 받고 피학대 동물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보호소 내 수용 공간 및 관리 인력 등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보해주신 마음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나 보호 중인 동물들의 최소한의 복지와 건강 또한 중요한 과제이기에 큰 도움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임시 보호처를 확보하시어 구조하시게 된다면, 치료비 일부 금액 지원 사업[쓰담쓰담]과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에 입양 공고를 올리는 [관외입양공고]에 대해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추후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02-6952-6765로 전화하시어 문의주시기 바라며, 위기에 처한 동물을 외면하지 않고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김 산 활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