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이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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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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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존중하는 동물자유연대를 응원하며 소액이지만 후원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한가지 제보 드립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을 품고있는 전남 구례를 좋아해 종종 여행을 가곤 하는데, 8월에 구례군 토지면 문수사라는 절을 가게 되었어요.
생업이 바빠서 여행 다녀오자마자 일찍 제보할 생각을 못했는데, 구례 문수사 절에서 철장우리에 갇혀있는 반달곰 2마리를 본게 자꾸 떠올라 이제야 글 씁니다. 절 입구부터 곰이 살고있다 써있어서 의아했는데, 실제로 사찰 마당 안 작은 철장에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 2마리가 살고있었어요. 드넓은 지리산 풍경을 마주하고 있으나 그들이 실제로 움직일 곳은 반복되는 패턴밖에 할 수 없는 비좁은 철장이었고, 시주를 받아 절에 살게 되었고 공격성이 있어 방생못하고 남아있다는 문구가 있었는데 야생동물이 있기에는 너무 비좁고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지리산반달곰의 복원과 방생을 추진하고 있는 국립공원 근처에서 천연기념물을 개인소유(?)/ 보호 하에 가지고 있는게 과연 가능한일인지 이해할 수 없었고, 전문적인 기관으로 옮겨 방생을 준비시키거나 야생생문보전원이나 생츄어리 또는 청주동물원처럼 나은 환경에 그들이 갈 수는 없는건지..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당장 어디, 누구한테 도움을 청하고 알려야하는지 몰라서 이제껏 망설인거같습니다. 우선 떠오른 동물연대에 제보드리고, 그 다음으로는 구례군, 조계종에도 민원을 넣으려고 하는데요.
곰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기가 당장 실현하기 어렵다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시킬 곳으로 옮겨서 결국은 그들이 있어야할 곳.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 수 있을까요??
문수사 스님이 개인적으로 곰을 괴롭히거나 학대하는 모습은 전혀 못 보았고 동물들에게 큰 애정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습니다만, 국립공원 지리산을 바로 눈앞에 두고도 그들은 실제로 비좁은 철장 우리에 갇혀있는것, ”곰이 사는 절” 간판으로 사찰을 홍보하는거 자체가 동물학대이자 생명존중 불교교리에 어긋나며 곰을 위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움과 관심 부탁드리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혹시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4.10.21
안녕하세요 . 동물자유연대입니다. 먼저 동물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제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국내 곰의 경우, 사육곰과 전시·관람용곰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사육곰의 경우 2023년 12월 20일 야생생물법 개정안 통과가 되었고, 2026년부터는 사육곰 산업이 종식될 예정입니다. 문수사는 전시·관람용곰으로 사육시설이 등록되어 있어 야생생물법 개정안 통과로 인한 종식 대상이 아닌 상황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현재 남아있는 사육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제보 주신 구례군 문수사 곰들에 대해서도 단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