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황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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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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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오는데... 저희집 사거리.. 8차선이 있고 차들이 씽씽 달리는 그곳에 한녀석이 앉아있네요. 옆에 있는 사람이 견주려니 생각하고 신호등을
기다리는데. 음.. 눈한번 마주쳐줄까해서 봤는데 녀석이 이상합니다. 앉은 폼도 그렇고 견주라 생각했던 사람은 한 발자국 떨어져 있고..
그 여자에게 물었습니다. 당신네 개냐고. 아니라네요.
참 위험한 곳에 앉아있는 녀석꼴을 보자니 가슴이 덜컹하고.. 그래서 녀석을 불렀더니 다리를 질질 끄는겁니다. 순간적으로 교통사고인가. 싶은게..
어쩌겠습니까. 녀석을 안고 병원을 찾아해맸고. 밤 10시가 넘어서 병원들이 다 닫았네요. 장승배기까지 가서 한 병원 발견해서 우선은 간단한 진료좀 부탁했습니다.
어라. 내가 생각했던 교통사고는 다행히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전염병 질병쪽도 검사해달라고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홍역이었습니다. 아시죠. 저 홍역.. 싫습니다.
제길... 비오는 그 시간. 녀석은 비도 별로 안 맞았고 미용한지 1~2주 내외였고. 아.. 누가 의도적으로 버렸구나. 내가 녀석을 본 몇분전에 버렸구나.
사실 견주가 아니라고 했던 그 여자가 가장 의심스럽네요. 우리가 뒤돌아도 신호등앞에서 건너지도 않고 멍하니 있던 그여자.
아.. 욕나오데요. 우선 우리집 애기 아직 항체가도 낮고 해서 데려갈수없으니 입원 안된다는거 구질구질하게 부탁해서 하루만 입원시키기로 했습니다.
분명 이동네 녀석인거 같습니다. 미용실, 병원 죄다 뒤져서 이놈 견주 찾을겁니다.
그다음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우선 찾고 봐야겠습니다.
이쁘다고 돈주고 샀는데 막상 병걸리니깐 그 돈 무서워 버렸는지, 따지렵니다. 병원서 털빛도 이쁘고 흔하지 않은 색이라고 하는데.. 그런 말 말고 치료비나 깍아주지.. 후후
충분히 치료 가능성은 있습니다. 견주를 못찾으면 제가 품어야죠.
완치되면 입양처에 이쁘게 올려주세요..
아.. 징한 인간들....
댓글


홍현신 2004.07.12
진짜 징하네요..
양미화 2004.07.12
정말 답답하네요. 자기네 개 자기가 책임지지 왜 내다 버린답니까? 정말 화가나네요.ㅠㅠ
황인정 2004.07.12
사람이 항상 문제야..문제...
이창일 2004.07.11
수고하셨어요..^^
홍현진 2004.07.11
으이구...--;;;;
이현숙 2004.07.11
에효 에효....욕나오네 고생많겄어, 자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