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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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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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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구한 동물 전쟁영웅들
전쟁 조연 개, 노새, 비둘기, 낙타...기념동상 제작
미디어다음 / 옥세영 통신원
영국 런던 파크 레인 거리에 세워진 참전 동물 기념 동상.
영국을 위해 전쟁에 참가했다 희생된 동물들을 기리는 기념동상들이 제작되고 있다.
26일 영국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조각가 데이비드 백하우스(David Backhouse)는 런던 파크 레인 거리에 전쟁 중 영국군을 도운 동물들을 조각한 기념 동상들을 세우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98년부터 임페리얼 전쟁 기념관에서 위임을 받아 시작했다.
이 기념물에 새겨진 동물들의 종류는 다양하다. 성대가 제거되는 고통으로 버마 정글 속에서 죽어간 노새, 엄청난 무기 무게를 견디지 못해 쓰러지고 만 당나귀, 앞발 살갗이 다 벗겨지면서 생존자를 찾고 지뢰를 찾다가 얼굴 반쪽이 날아간 개 등이 있다.
한 러시아산 개는 18일 동안 2000개의 지뢰를 찾았다고 한다. 1차 세계대전 중에는 빛을 내는 개똥벌레가 군인들이 어둠 속에 지도를 읽도록 도와줬다. 돌고래와 같은 바다 동물은 바다 속 지뢰를 찾거나 배를 보호하는 임무로 오늘날까지 많이 이용된다. 낙타, 코끼리, 황소도 위험한 임무를 띄고 전쟁에 참여했다.
한편 PDSA라는 한 동물 관련 단체에 의해 60마리의 동물들에게 빅토리아 십자 훈장에 준하는 메달이 수여되기도 했다. 노르웨이 트롤선이 폭격을 당했을 때 데이지라는 개는 얼음물 속에 뛰어들어 여러 생명을 구한 공로로 메달을 받았다.
비둘기는 1차 대전에서 10만 마리, 2차 대전에서 20만 마리가 \'참전\'했다. 그 중 윙키라는 비둘기는 북해에 떨어진 폭탄으로 위험에 처한 승무원의 구조 요청 매세지를 가지고 한쪽 날개를 쓰지 못하면서도 129마일을 날았다. 또 다른 비둘기는 메세지를 전하고 돌아 왔을 때 독일군의 독수리에 의해 목과 오른쪽 가슴이 찢겨져 속이 거의 다 드러나 있었다고 한다.
2003년 이라크 전에서 사프완(Safwan) 남쪽 도시에서 숨겨진 폭발물을 발견한 버스터라는 사냥개도 공로를 인정 받아 메달을 수상했다.
백하우스씨는 “동물을 영웅이라고 불러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이 동물들이 그들의 주인을 위해 엄청난 일을 한 건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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