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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법 2차 간담회가 있었어요.

오늘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2차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아직은 농림부안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물단체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우리의 염원을 다 담아낸다면야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실의 벽은 단순히 농림부의 의지의 문제만이 아니라,
이 법률과 연관된 수많은 이해당사자들의 문제가 얽힌 이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고리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동보위에서는 이미 1차 의견서를 제출한 바가 있었는데 이번 2차 의견서에는 좀 더 범위를 좁혀서 꼭 필요하거나 설득 가능한  기술적인 변경 부분등에 한정해서 의견서를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지난번에 농림부가 개정방향을 발표한 이후로 경견, 투견인들의 반발이 너무 거세서 이번엔 일부 후퇴한 개정안을 들고 나왔는데, 바로 이러한 사례가 또 발생할 것에 대비하려면  동물단체의 법 개정 활동이 전략적인 측면에서 보안을 유지하며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동보위 2차 의견서를 공지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의견서는 추후 우리가 어떻게 활동을 해왔는가는 보여줄 시기가 될때 공지하겠습니다.

항상.. 신뢰로써 지지해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우리 회원들 처럼 속 심지 깊은 분들 도 드물다고 자부합니다. ^^

 




댓글

박성희 2004.12.03

참으로 답답합니다. ㅠ.ㅠ


이옥경 2004.12.03

본글보다...리플내용이 더 길어지는 대표님의 심정을 이해합니다..v.v


황미라 2004.12.03

대표님~ 제가 지금 할 수 있는건 화이팅.. 이라는 말밖에. 힘내십시오!! 부디 한줄기 빛이 보이길 바라며...


박경화 2004.12.03

보이는 것보다.. 그 뒤에서 준비하고 실제 일하는 것이 얼마나 많을지... 힘내세요. 그리고 답답한 현실은... 온 곳곳에 너무 많네요.


조희경 2004.12.02

아..그리고.. 개정안 내용은 다음주말~그 다음주쯤에 요약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지금은 두어 가지 일을 우선적으로 급하게 처리할게 있어서..


오명희 2004.12.02

정말 수고 많으시네요. 힘 내십시오!!! 그리고 밥그릇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세요. 저도 이제부터 공부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설픈 앎을 가지고는 큰코 다치기 십상이지요.


조희경 2004.12.02

근데.. 사실.. 지금은 모든 것이 너무 답답합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패가 너무 좁으나, 이 법은 이번에 개정이 무산되면 저는 정말 너무도 절망적일 것 같습니다.(솔직히 막말하라면, 이번에 개정이 무산되면 짐싸들고 시골가서 개들이나 키우고 살랍니다.. ㅠ.ㅠ 한국과 이 동물단체들 현실에, 더이상 기대 안할랍니다... 더 막말하라면 콱! 코박고 죽을라요~ ㅠ.ㅠ 아 답답해!!!!!!!!!!!!!!!!!!!!!!!!!!!!) (토니블레어가 여우사냥을 선거공약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동물단체들이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고 그런 사회가 조성될 수 잇엇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의 정치인들은 개고기금지를공약으로 못내거는가? 정치인을 원망할게 아니라 그 정치인의 행보를 만들어갈 책임이 바로 우리에게 잇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 그나마 이렇게 행정 입법이라도 하지 않는 한, 어느 국회의원이 동물보호법을 앞장서서 개정해나갈 수 있을까요? 행정입법이니 온갖 민원이나 궂은 소리 들어가며 진행되고 있지 의원입법이었으면 아마 화들짝 놀라서 다 도망갔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정말 해야 할 말도 못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실 인식을 토대로 우리가 좀 더 설득해서 이 법을 더 완성도 있게 끌어올리는 것, 그 지혜로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동보법으로 인해서 진정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우리끼리가 아니라, 이 법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을 무리들로 부터 그나마 이 개정안을 사수해야 할 단계가 더 문제라는 것. 이런 것들을 생각하다보면 정말 이리도 온몸이 썩어날듯한 이 개정안 작업인데.. 우린 이렇게도 심신을 태우며 하는 개정작업인데 이 법에서 콩고물이라도 주워먹을 놈들이 따로 있다는 사실.. 동물단체들이 지금 정신 바짝 차리고 초기에 틀을 잡아가지 않으면 언젠가는 크게 후회할 날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더 답답하기만 합니다. 동물단체 외 단체들은 이미 치열한 밥그릇 챙기기에 나설때 동물단체들은 뼈빠지게 밥상이나 차려놓고 결과적으로는 바보짓이나 해대고 있었다는 조롱은 듣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ㅠ.ㅠ 우린 동물들을 위한다는확실한 명분이었는데 결론적으론 인간의 입에 떡을 채워서야... 으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