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글쓰기
반려동물생산업 관련 단체의 입법활동에 대해

반려동물생산업 관련 동물자유연대의 입법활동에 대해 묻고, 건의하고 싶은 점이 있어 글 남깁니다.
 
얼마 전에 ''TV동물농장''에서 개농장에서 개들이 어떻게 취급되어지는지 오늘같은 일요일에 펑 터뜨렸지요.
뉴스, 언론에서도 주목했고,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며 동물보호법 강화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내고 서명을 전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기회에 확실히 무언가 변화를 꾀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단체의 활동은 제 기대에 비해 너무나 미미했습니다.
지난 24일 국회 앞에서 있었던 반려동물생산 판매 유통업자들이 ''한국반려동물총연합회'' 이름으로 똘똘 뭉쳐 생존권을 주장하며 집회를 연 것에 대해서는 활동소식란에 그들을 비판하는 말과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란 오래된 슬로건이 다였습니다. 이 정도는 동물자유연대 회원인 저도 할 수 있고, 내 옆집, 윗집에 사는 주민들도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저는 지금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국내 최대 동물단체라는 동물자유연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의사들도 자가진료 금지!라는 항목으로 함께 하고 있는 이때, 여론도 좋고, 새로 국회도 열렸습니다. 하늘이 준 기회 아닌가요? 한국반려동물총연합회에 일격을 가할 때잖습니까? http://www.hankookilbo.com/v/e0e88518aadf4b7383becb73560fa682
지금까지 무엇때문에 달려왔나요?! 동물들 생명을 돈벌이로, 유희로, 학대로, 제물로 삼는 그 모든 행위를 멈추기 위해 단체를 만들고, 단체를 키우며 활동을 해왔을 텐데, 왜 동물자유연대, 카라, 케어, 수의사협회, 기타 크고 작은 동물보호단체들이 똘똘뭉쳐서 반려동물생산업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꿔야" 한다고 강력하게 한목소리로 전략을 짜서 움직이지 않는 건가요? 그 역할을 동물자유연대가 나서서 해주면 정말 좋을 텐데, 개인도 할 수 있는 1인 시위나 해서 밥줄지키겠다고 악다구니 쓰고 있는 생산업자들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동물보호활동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후원입니다. 왜 회원들이 매달 후원을 하겠습니까? 나 대신 동물들 위해 법 좀 만들어주고, 불쌍한 애들 구조도 좀 해주고, 치료도 좀 해달라고 후원하는 거잖습니까?! 큰 동물단체로써 할 수 있는 일을 해달라는 말입니다. ''팅커벨 프로젝트''라는 다음카페에서는 동물생산업자들이 집회를 연 같은 날 국회의사당 내에서 ''동물보호 컨퍼러스 및 동물보호법 개정 건의식''이라는 간담회를 가졌더라구요. http://cafe.daum.net/T-PJT/ 
작은 단체들과 수의사협회, 국회의원까지 모여 의견을 개진했는데 동물자유연대, 카라, 케어는 왜 없는 겁니까?
이런 자리를 동물자유연대 같은 큰 단체에서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동물자유연대는 허가제로 개정안 추진하는 것에 반하는 단체입니까?
큰 단체던 작은 단체던 주체가 누구인 건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타이밍과 머릿수, 여론조성이죠.
동물보호단체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지 않고,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 순간에도 동물들은 고통받고 죽어나가는 지옥 속에 있습니다.
건의하고 싶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카라, 케어 및 유사한 크고 작은 동물보호단체 및 수의사협회로 구성된 한시적 협의회를 만들어주세요. 허가제를 목표!로 한국반려동물총연합회와 싸워주세요!!
왜 생산판매유통업자들이 연합회를 만들었겠습니까? 정부나 기관 입장에서는 협회의 대표 한 사람과 얘기를 하는 게 가장 쉽고 빠르기 때문입니다. 총대를 동물자유연대가 메주면 좋겠지만 그게 원활히 되지 않으면 어떤 작은 단체라도 앞장서서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지하고 참여해주세요! 이 성과는 반드시 우리가 내야 해! 가 목표가 아니라 동물들을 위해 진짜 할 수 있는 일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동물들은 사람과 다르다는 거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동물들에게 제공되는 환경과 먹이와 의료를 직접 개선하지 않으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열악한 보호소 담벼락 밖에서, 개농장 밖에서 가슴 아프다고 백날 울어봤자 보소호 안에 동물의 고통에는 손톱만큼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나요?
동물자유연대가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이들과 싸워나갈 것인지 지켜보겠습니다.
흐름을 탄 이 적기에 사력을 다해 적극적으로 싸워주세요! !
부탁드립니다!
 
답글은 반려동물생산업 입법활동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만 듣고 싶습니다.
 
 



댓글

안혜성 2016.06.29

전 단체 입장에 공감하고 지지합니다. 보다 큰그림을 보고 가는게 옳다고 봅니다. 감정적 소모는 서로 의욕만 꺽는 일일뿐입니다.


김유라 2016.06.28

그리고 저는 바로 윗분이 말씀하신 묵묵히 후원만 하는 회원만 있는 단체보다, 그리고 무엇을하든 옹호하기만 하는 것보다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며 더 좋은 방안을 모색하는 단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발전적인 미래를 향해 설립된 단체아닌가요. 오래고 큰 곳이니 알아서 잘하겠지가 아닌 더 잘 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활발히 참여하는 곳이 되었음합니다. 많은 오랜 단체들이 변화와 도전을 하지못하고 새로운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해 뒤로 후퇴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잘 모르는 회원들도 있지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분들도 많은데 이런 글 올리면 이곳 분위기상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단 생각입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응원은 못해줄망정 머라고하냐?가 아니라,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란걸 모르시나요. 그리고 그런 쓴소리도 달게 받을줄 아는 자세로 임해주셨음 합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곳이니까요. 시시콜콜 보고 안해서 그러냐는 말투와 묵묵히 후원하는 회원도 있는데 왜그러냐는 소리처럼 들려 마음이 쓰여 다시 적습니다. 지금 현안이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토록 염원 하던 문제인데 시시콜콜이라뇨...허가제 목표로 더힘쏟아주세요. ㅠㅠ


김유라 2016.06.27

최혜진님의 글을 읽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도 동물농장에 나온 방송을 보고 방송의 힘이 정말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를 통해서 강아지 공장의 실체를 알게 되었고 사지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소리를 달고 다녔습니다. 주위 사람들한테도 그 얘기가 나올 때 마다 사면 안된다 입양해야 된다고 말하고 다녔고요. 그런 점에서 동물자유연대가 얼마나 오랫동안 노력 해왔는지도 잘 알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알아가는 것은 너무 느리고 그 사이에도 강아지들은 계속 새끼 낳고 고통 받고 죽어가고 있었죠. 그래서 방송이 중요하구나 하는 걸 더 많이 느끼게 되었고요. 한 방에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중홍보와 방송과 법은 전부 각각 모두 진행되어야 되는 것 같습니다. 대중에게 계속 알려왔으니 그걸로 충분한 것도 아니고 방송에 나갔으니 충분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법이 바뀐다고 다 바뀌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그러니까 전부 계속 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도 지금이 너무나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기회가 왔는데도 늘 하던대로 묵묵히 열심히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여론이 우리 편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기사마다 강아지 공장을 없애 버리자는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습니다. 이럴 때 국회를 압박해야만 우리가 원하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은 방송이 나간 이상 할 일 다 했다고 할 것이고 국회라고 우리를 위해서 발벗고 뛸 일도 없을 테고. 강아지 공장 주인들은 자기네들끼리 모여서 날 뛰는데 열불이 납니다. 저런 인간들도 뻔뻔하게 한목소리를 내는데 우리는 뭐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동물자유연대 정회원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생각이 굴뚝같을 것입니다. 그 구심점을 동물자유연대같은 단체가 만들어 주기만 한다면 나설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가 주도해서 한다면 더 좋겠지만 다른 단체면 또 어떻습니까. 같이 힘을 합쳐 강아지 공장만 없어진다면 뭔 짓을 못하겠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기회를 놓치지 말고 힘을 합쳐 주세요. 정말 맥 빠지는 일은 이러다가 강아지 공장 주인들만 좋은 일 시키고 생계니 어쩌니 보호 받게 되는 일입니다. 그렇게 되면 정말 안됩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님들 활동가님들 꼭 싸워주세요. 부탁드립니다.


pearl 2016.06.27

서로 맥빠지게 하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런일에 쓸 에너지를 더 발전적인 일에 쓰는게 바람직하겠죠. 연륜있는 단체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일하고 있는것이죠. 그래서 오랜 회원님들도 믿고 묵묵히 믿고 지켜보고 있는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