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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구조 문의

안녕하세요. 고민되는 일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제 친구가 경기도 고양시 원흥역 주변에 살고 있는데, 길에서 몇 번 마주치게된 길고양이가 있었다고 합니다.매우 사람을 따르는 녀석이라 기억하고 있었는데, 6월 초에 또 길에서 만나게 되었고 곁으로 다가와서 애교를 피우길래 몇 번 만져주면서 자세히 살펴보니 숨소리가 매우 거칠고 아픈 듯 보여서 고민하다가 주변 동물병원에 데려갔다고 합니다. 동물병원에서는 아이를 살펴보더니 아마도 사람 발에 채여 갈비뼈가 부러진 것 같다고 했고, 아이 상황이 좋지 않으니 수술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고요. 병원비 문제가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병원에서 그냥 수술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수술 후 회복까지 약 3주간 병원에 있었고, 그 후에 병원에서 방사하려고 하였으나 아이가 사람을 너무 따르는 지라 다시 길거리로 나가는 것이 아이에게 위험할 수도 있기에 판단이 어렵다며 구조한 친구에게 다시 연락이 왔고요. 아이 상태는 수술은 잘 되었으나,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장기가 위로 밀려 올라가 있던 상태라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해서 그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병원(삼송사랑 동물의료센터)에 있을때도 간혹 토를 했다고 하고요. (참고로 아이는 중성화 되어있는 남자 아이고, 6살이 넘었다고 합니다. 그쪽 지역 분들 이야기로는 근처에 길고양이로 모습을 나타낸지 1년 정도 되었다고 하고요, 치즈냥이고 한쪽 귀에 선명하게 문신이 있습니다. FYS 018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일단 급한조치는 마쳤지만, 더이상은 돌보기 어렵다는 입장이었고. 어쩔 수 없이 친구가 집으로 데려오게 되었지만 친구가 뇌수두증에 걸린 잉글리쉬 불독을 키우고 있어서요. 불독이 흥분하면 뇌에 물이찰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하는데 낯선 고양이가 와서 불독이 계속 불안해하고 많이 짖는다고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유기고양이를 2년 넘게 키우고 있고, 작년에는 유기 토끼와도 인연이 되어서 각각 1마리씩 키우고 있습니다. 집에 부모님께서 양해를 해주셔서 키우고 있지만, 또 다른 고양이를 임시보호하거나 입양하는 것에는 강경하게 반대를 하셔서 더 설득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머님께서 천식이 있으셔서 털관리를 깨끗하게 한다는 조건으로 2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여기서 더는 용납이 어렵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일단은 친구랑 상의하에 친구 집 근처에 있는 고양이 호텔에 맡기기 위해 호텔링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며 약 열흘 간 호텔링하며 주인을 찾아주려 하는데, 병원에서 완치가 아닌 지속적으로 아플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기에 분양이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친구와 저 모두 회사일이 바빠서 평일 퇴근이 늦고, 가족들에게 이와 관련해서 대신 돌봐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고민끝에 이곳에 문의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동물자유연대의 도움을 받을 수 없을지요? 최대한 도움을 받지 않고 나름대로 해결을 하고 싶지만,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아이를 호텔링하는 것은 7월 한달까지는 가능할 듯합니다. 그러나 그 이후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최선일지.... 문의 드립니다. ㅠㅠ




댓글

동물자유연대 2016.07.04

연락드렸습니다.